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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 쌓은 유한양행 "다음 100년, 글로벌 혁신에 방점"

창업자 유일한 정신 재조명…'Great Yuhan, Global Yuhan' 비전 제시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06.22 08:50:33
[프라임경제] 유한양행(000100)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한 세기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창립 100주년을 맞은 기업은 유한양행이 11번째다.

이번 창립 100주년은 단순한 기념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국내 제약산업이 복제약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유한양행은 국산 항암제 '렉라자'를 통해 국내 제약업계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입증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유한양행은 지난 2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윌로우하우스(Willow House)'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지난 2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윌로우하우스(Willow House)'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조욱제 대표이사와 김열홍 사장, 원희목 유한재단 이사장, 최상후 유한학원 이사장, 전·현직 임원과 장기근속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와 윌로우하우스 개관식, 백일장 및 사생대회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당초 예정됐던 타임캡슐 봉인식은 우천으로 인해 추후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에서는 유한양행의 100년 역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 100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장기근속 임직원 150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며 구성원들의 헌신을 기념했다.

조욱제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유한양행이 100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진보(Progress)'와 원칙을 지켜온 '진정성(Integrity)'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있었다"며 "국민 건강을 넘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Great Yuhan, Global Yuhan'의 여정은 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식. ©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창업 이후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는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신약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의 100주년이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사를 상징하는 장면이자,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K-제약의 경쟁력을 가늠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100년을 이어온 기업은 많지 않다"며 "유한양행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글로벌 혁신 역량을 강화해 나가느냐가 국내 제약산업에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관한 윌로우하우스 역시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62년부터 35년간 사용된 유한양행 구사옥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과거의 자산을 보존하면서도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관계사와 협력사, 투자사 등을 초청해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감사패 전달과 문화공연 등을 통해 지난 100년간 함께한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되새겼다.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을 계기로 신약 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장 좋은 약으로 국민과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창업 정신이 유한의 지난 100년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혁신 신약 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다음 100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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