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2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전쟁 기인 등 급변하는 시황 속에서 바이오 부문의 손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가공식품 부문의 선방을 바탕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우상향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9% 줄어든 6조9520억원, 23.4% 밀린 270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물류 부문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 하락한 3조9670억원, 33.0% 줄어든 1576억원이다.
CJ제일제당의 국내 가공식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비고 냉장 및 햇반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파악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경쟁사 대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해외 가공식품 매출 역시 같은 기간 9%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미주 매출은 달러 기준 3% 내외의 성장을 이어가겠으나,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서 원화 기준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면서 해외 가공 부문의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바라봤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 "이번 실적 턴어라운드의 핵심 동력은 바이오 부문"이라며 "해당 부문 실적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며,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 내외로 늘어나고 손익 기여도는 600억원 내외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실제 분기별 바이오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1분기 55억원에서 2분기 600억원 내외, 하반기에는 분기당 800억원 내외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처럼 바이오 손익 개선 속도가 당초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시황 변화와 반사수혜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첫째로 대두박 가격 상승에 기인해 라이신을 포함한 주요 아미노산의 판가 전가가 분기 대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둘째, 유럽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 중국산 라이신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가 시작되면서 국내 업체인 동사의 판가 인상 및 판매량 증가 흐름이 하반기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셋째로 글로벌 경쟁사의 메치오닌 공급망 이슈에 따른 중단기 반사수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아울러 하반기 중국 정부의 감산 노력 가시화에 따른 돈가 반등 및 소비 회복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상기 요인들을 감안할 때 연간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00억원에서 2500억원까지 가능해 보인다"며 "바이오 시황 개선에 따른 손익 회복과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올해 하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유의미한 증익 흐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쟁 등으로 인해 시황이 급변하면서 바이오 부문의 손익이 빠르게 리바운드하고 있음에도 지난 19일 기준 주가 19만3300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wd PER) 6.5배에 불과해 매우 저평가 상태"라며 "향후 실적의 우상향 기조가 명확한 만큼, 지금은 매수로 적극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