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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에 15곳 중 10곳 잃었다"…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워크숍서 '반성론' 제기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에 기대 자만"…민선 9기 당선인들에 성찰 주문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6.22 09:01:20

박수현 당선인이 2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인 워크숍에 "오만에 15곳 중 10곳 잃었다"며 민선 9기 당선인들에 성찰을 주문했다. ⓒ SBS뉴스 캡처


[프라임경제]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지방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당 내부의 자만을 경계하며 '반성에서 출발하는 정치'를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2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오늘은 축하를 받는 자리지만 저는 반성문을 쓰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당선인은 자신의 선거 과정을 언급하며 당선 결과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경선 한 달 전 정청래 대표에게 출마 의사를 밝혔을 때 수석대변인을 겸해서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셨던 것 같은데 오히려 그것이 저에게 오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전에는 5~10%포인트 차 승리가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가장 낮은 수준인 5% 차이로 이겼다"며 "이는 결코 자랑할 일이 아니라 부끄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민주당 진영 전체의 성찰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충남의 15개 시장·군수 가운데 10곳을 잃었다"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자만'을 지목했다. 

2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인 워크숍. ⓒ SBS뉴스 캡처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에 너무 의존했다"며 "국민의힘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설마 국민들이 선택하겠느냐는 안일한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10% 이상 이길 수도 있었던 선거를 5% 차 승리에 그친 것은 결국 우리 스스로의 오만 때문이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대통령이 만들어준 높은 지지율에 기대기보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참석한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인들에게도 성찰을 주문했다. 그는 "새로운 출발은 축하보다 반성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자만이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더 낮은 자세로 도민과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당선인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지방정부가 국정의 든든한 허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전국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지방정부 운영 방향과 국정 협력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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