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울진군정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한 황이주 당선인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당선 확정 직후 황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울진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라는 군민들의 준엄한 명령이자 주권자의 위대한 선택"이라며 실질적인 성과 중심의 행정 혁신을 약속했다.
본지는 지난 15일 고재옥 위원장 체제로 공식 닻을 올리고 군정 청사진 설계에 착수한 '울진군수직 인수위원회'에서 황 당선인을 만나 그가 그리는 울진의 미래를 짚어봤다.
황이주 당선인은 먼저 당선 소감으로 울진군민을 향한 깊은 감사부터 전했다. 황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황이주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정의와 상식이 살아 숨 쉬는 새로운 울진을 열어달라는 군민 여러분의 명령"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전찬걸 전 군수, 김창수 전 자치행정국장, 임주승 전 의성부군수 등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합류하면서 '울진 발전 드림팀'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공천장이 아닌 군민의 명령만 따르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되어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봉합과 지역 화합에 대해서는 단호하면서도 포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치열하게 경쟁했던 손병복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위로를 전한 황 당선인은 "손 후보님이 고민하셨던 훌륭한 비전과 정책들도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의 목소리도 크게 들으며 군민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과 화합의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통합형 인수위' 출범…핵심은 '민생 경제'와 '실용'
지난 15일 공식 출범한 군수직 인수위원회는 고재옥 위원장을 중심으로 실무위원 12명, 자문위원 6명 체제로 꾸려졌다.
이번 인수위의 가장 큰 특징은 황 당선인이 강조해 온 '민생 경제 회복'과 '실용 중심 비즈니스 경영' 기조를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청년 대표는 물론,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군의원 후보들까지 참여시켜 명실상부한 '통합형 인수위'를 구축했다.
인수위는 오는 26일까지 부서별 업무 보고와 군정 기조 설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 당선인은 "출범과 동시에 행정 공백 없이 군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울진행복 에너지연금'으로 골목상권 심폐소생술
군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핵심 공약 '울진행복 에너지연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됐다.
원전 유치의 대가로 얻는 군민 직접 지급제 성격의 복지 정책으로, 군민 1인당 매월 10만원(4인 가족 기준 연 48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재원 마련에 대해 황 당선인은 "임기 초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는 울진군 전체 예산의 약 7.7% 수준인 552억원 규모라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금은 지역 화폐인 '울진사랑카드'로 지급된다. 매월 46억원 규모의 구매력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도록 함으로써 골목상권을 살리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련 조례를 신속히 제정하고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법적·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 '울진군 1호 영업사원' 자처…1조원대 데이터센터 유치 목표
황 당선인은 자신을 '울진군 1호 영업사원'이라 칭하며, 책상에 앉아 보고만 받는 군수가 아닌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전국을 누비는 현장형 해결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경제를 살릴 주요 전략으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꼽았다. 법인세와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바탕으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원스톱 하이패스 행정을 구현해, AI 시대 필수 시설인 1조 원대 데이터센터와 우수 기업들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독자적인 '에너지개발공사'를 설립해 육상 풍력과 태양광 사업을 공사가 직접 설치·운영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황 당선인은 "임기를 마친 뒤 '군민의 지갑을 채우고 소상공인을 부자로 만든 군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3대 혁신'으로 핑퐁 행정 타파…청렴 울진 만든다
마지막으로 황 당선인은 군민 중심의 '행정 혁신'을 위해 문턱은 낮게, 소통은 깊게, 행정은 투명하게 바꾸는 '3대 혁신'을 예고했다.
우선 풍부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 공무원을 최일선에 배치해 복합 민원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민원 사이다 원스톱 민원실'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부서 간 책임을 회피하는 고질적인 '핑퐁 행정'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주 1회 각 마을을 돌며 주민과 식사하고 대화하는 '찾아가는 아침 군수실'을 운영해 현장에서 즉문즉답하는 소통 군정을 펼칠 계획이다.
황이주 당선인은 "인사·계약·지역의 3대 공정 원칙을 확립하고, 차기 선거를 의식하지 않는 소신 행정으로 흔들림 없는 청렴 울진을 만들겠다"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이처럼 확고한 개혁 의지와 실용주의 비전이 군정에 온전히 녹아들어, 민선 9기 울진군이 지역 경제 부활과 군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