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풀스택 AI 전문 기업 솔트룩스(304100)가 공공·에너지·제조 등 고신뢰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은 생성형 AI를 넘어 AI 에이전트, 소버린 AI,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한국 방문 이후 국내에서도 제조, 에너지, 로봇, 공공 인프라 등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들의 IPO 추진 흐름 역시 AI 에이전트 시장의 성장성과 산업적 파급력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특히 공공, 에너지, 제조, 국방 등 보안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산업에서는 외부 클라우드에 의존하기보다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와 온프레미스 AI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 질의응답형 AI를 넘어, 내부 문서와 시스템을 이해하고 실제 업무 프로세스까지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솔트룩스는 케이이엘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전원자력연료가 추진하는 'KNF형 전사 AI 구축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51억 원 규모로, 계약일로부터 12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수주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단순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국가 기간산업의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자력 연료 산업은 높은 수준의 보안, 정확성, 전문 지식 활용 역량이 요구되는 대표적인 고신뢰 산업이다.
솔트룩스는 자체 LLM, 문서 지능화 기술, 에이전트 플랫폼, 전사 AI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한전원자력연료의 업무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사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임직원이 AI와 함께 일하는 지능형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 핵심 목표는 'KNF GPT' 기반의 생성형 업무혁신 시스템을 마련해 경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기반 업무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솔트룩스는 이번 사업에서 사내 자료 검색, 문서 요약, 보고서 생성, 한국어·영어 번역 등 임직원이 일상 업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본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은 내부 규정, 지침, 기술 자료, 보고서 등 방대한 사내 지식을 보다 빠르게 찾고, 업무 목적에 맞게 요약·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솔트룩스는 SAC 2026에서 공개한 '도큐먼트 스튜디오(Document Studio)' 기술을 적용해 규정·지침, 설계 도면, 절차서, 시방서 등 다양한 내부 문서를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한다.
단순 OCR을 넘어 문서의 구조와 맥락을 분석하는 Document AI 기술을 함께 적용함으로써, 복잡한 표와 도면, 특수 문서까지 대응할 수 있는 문서 지능화 기반을 마련한다.
보고서 작성 업무 혁신도 주요 범위에 포함된다. 업무보고서, 분석 보고서, 설계 보고서, 기술 보고서, 안전성 평가 보고서 등 다양한 보고서를 대상으로 초안 자동 생성 기능을 구현한다. 임직원이 핵심 내용만 입력하면 AI가 사내 지침서와 절차서를 참고해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작성된 보고서는 전자결재 시스템과 연계해 업무 흐름 안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템 구축 이후에는 임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된다. 솔트룩스의 '에이전트 스튜디오' 기반 노코드(No-Code) 빌더를 적용해, 코딩 지식이 없는 현업 담당자도 부서별·업무별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한전원자력연료는 초기 구축 이후에도 조직 내부에서 AI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민감한 내부 정보와 전문 기술 문서를 다루는 한전원자력연료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AI 시스템 전체를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사내 환경에 구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개인정보·민감정보 보호, 접근제어, 암호화, 망 연계 등 다층 보안 체계를 적용한다.
또한 특화 언어모델과 음성·이미지 인식 기능을 도입해 문서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업무 자료를 AI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솔트룩스는 단순 시스템 구축에 그치지 않고, 전사 AI 활용이 실제 일하는 방식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성과관리 체계와 AI 거버넌스도 함께 마련한다. 제도, 조직, 문화 차원의 기반을 갖춰 단발성 구축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전사 AI 운영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한전원자력연료 임직원은 반복적인 문서 확인, 자료 검색, 보고서 작성, 번역 등 수작업 중심 업무를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부 규정과 매뉴얼, 기술 문서 등 기관 지식을 체계적으로 축적·활용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지식 활용 역량도 강화될 전망이다.
솔트룩스는 이번 사업을 고신뢰 산업 분야에서의 전사 AI 구축 레퍼런스로 삼고, 공공·에너지·제조 등 전문성과 보안성이 요구되는 산업군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및 소버린 AI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향후 피지컬 AI 확산에 따라 중요성이 커질 산업 현장 데이터, 전문 문서, 업무 프로세스 기반 AI 활용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글로벌 AI 시장이 AI 에이전트와 소버린 AI, 피지컬 AI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보안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가 기간산업에서도 AI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고신뢰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실질적인 업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트룩스는 자체 LLM, 문서 지능화 기술, 에이전트 플랫폼, 온프레미스 AI 구축 역량을 결합한 풀스택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에너지·제조 등 전문 도메인의 AX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