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트리신' 유전자 도입 성공 및 생산 효율 극대화…'Whole-cell' 제품화 가능성 검증
[프라임경제] 바이오신약 개발 전문기업 인트론바이오(048530)가 미세조류를 활용한 재조합단백질 생산 플랫폼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기존 산업 표준인 대장균 시스템을 수십 배 상회하는 압도적인 생산 효율을 확인하며, 바이오 의약품의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인트론 R&BD 연구소에서는 올해 초 클라미도모나스에 이어, 금번 또 다른 미세조류인 아르트로스피라 플랜텐시스(A. platensis, 이하 스피루리나)를 이용한 재조합단백질 생산 기술 구축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과는 박테리오파지 유래 항균 단백질인 '잇트리신 (itLysinⓇ)' 후보물질(SSL2200, EAL2200)의 생산 역량 비교에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SSL2200을 도입한 스피루리나의 생산성은 기존 산업 표준인 대장균 (E. coli) 기반 플랫폼 대비 약 35.3배 증가됐으며, 클라미도모나스 엽록체 기반 플랫폼 대비 8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다른 후보물질인 EAL2200 역시 대장균 대비 16.5배의 생산성이 증진됨을 확인함과 동시에, 특히 기존 대장균 플랫폼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유의미한 용균 활성(Lytic Activity) 데이터를 추가 확보함으로서 기능적 우위까지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에 낙점된 스피루리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정받은 안전 원료 인증(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균주로, 세포 내 단백질 함량이 최대 70%에 달하는 '고효율 단백질 공장'이다.
인트론바이오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점은 '자연적 캡슐화 공정' 가능성이다. 스피루리나의 견고한 세포벽 구조가 천연 캡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별도의 복잡한 정제나 인위적인 캡슐화 공정 없이도 '홀셀 단백질 (Whole-cell protein)' 형태의 제품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고가의 정제 비용이 투입되는 기존 바이오 의약품 공정의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시장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인트론바이오는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업화를 위한 대량 생산 및 스케일업 (Scale-up) 공정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 및 확장시켜 나감으로써 'Beyond Bacteriophage'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전 세계 바이오 기업들이 AI 기반의 재조합단백질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트론바이오의 미세조류 플랫폼은 친환경성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델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