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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수기 옛말"…충남 홍성 남당항, 가족 관광객 북적

해양분수공원·체험시설 효과…주말마다 주차장 만차 행렬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6.16 10:48:39
[프라임경제] 충남 홍성군 남당항이 여름철 비수기라는 기존 관광공식을 깨고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다.

홍성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모습. ⓒ 홍성군


과거 남당항은 대하축제와 새조개축제 등 특정 계절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먹거리 관광지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다양한 체험시설과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사계절 관광지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해양분수공원에서는 물놀이와 체험시설을 즐기려는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말마다 남당항 일원 공영주차장이 만차를 기록하는 등 관광객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관광객 구성 변화가 눈에 띈다. 그동안 남당항은 수산물 소비와 축제를 중심으로 중·장년층 방문객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30~40대 가족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이면 해양분수공원과 광장 일대는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과 휴식을 즐기는 가족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관광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산물을 먹고 바로 돌아가는 방문객이 많았다면, 현재는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즐기며 장시간 머무는 체류형 관광 패턴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성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모습. ⓒ 홍성군


실제로 최근 조성된 주차장들은 축제 기간이 아닌 일반 주말에도 만차를 기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계절적 수요에 의존했던 관광 형태에서 벗어나 사계절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홍성군은 그동안 남당항을 중심으로 서부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분수공원, 스카이타워, 네트어드벤처, 야간경관 조성사업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왔다. 이를 통해 단순 수산물 중심 관광지에서 체험과 휴식, 레저가 결합된 복합 관광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가족 관광객 증가를 관광지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체류시간이 길고 재방문 가능성이 높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이은영 홍성군 체육관광과장은 "과거 여름철에는 비교적 한산했던 남당항이 이제는 가족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홍성을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발굴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앞으로 문화공연과 축제, 레저·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서부해안권 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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