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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꽃게·주꾸미 돌아왔다"…위판량 큰 폭 증가

꽃게 12%·주꾸미 117.6% 늘어…산란·서식장 조성사업 효과 가시화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6.15 17:51:21
[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와 주꾸미 위판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수산자원 회복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백사장항 꽃게. ⓒ 태안군


태안군에 따르면 관내 서산수협, 안면도수협, 태안남부수협 등 3개 수협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위판 실적을 분석한 결과 꽃게 위판량은 77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0톤보다 83톤(12.0%) 증가했다.

주꾸미는 지난해 51톤에서 올해 111톤으로 60톤 늘어나며 11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군은 최근 수년간 꽃게와 주꾸미 생산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산란장 및 서식장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번 위판량 증가 역시 이러한 자원 회복 정책의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꽃게는 지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을 통해 산란시설물 설치와 자연석 투하, 꽃게 종자 방류 등을 실시하며 서식 환경 개선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사업 추진 이전 연평균 1100톤 수준이던 생산량은 최근 2200톤 수준으로 증가하며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충남지역 꽃게 생산량 1위 지위도 유지하고 있다.

군은 올해 사업 마지막 연차를 맞아 남면부터 근흥면 해역에 산란시설물 30개를 추가 설치하고 외포란 어미꽃게 투입, 자연석 약 2000㎥ 투하, 꽃게 종자 170만 마리 방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꾸미 자원 회복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태안군은 올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총사업비 30억원 규모의 남부해역(안면·남면·근흥) 산란·서식장 조성사업과 군비 2억원을 투입하는 북부해역(소원·원북) 산란장 조성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백사장항 꽃게. ⓒ 태안군


주꾸미 산란장은 피뿔고둥 껍데기를 활용한 산란시설물을 바다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군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력해 남부·북부 해역에 총 40만 개의 산란시설물을 설치·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육상수조에서 주꾸미가 산란시설물에 알을 낳도록 유도한 뒤 이를 해역으로 옮겨 설치하는 방식으로 자연 상태보다 높은 산란 성공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태안군은 꽃게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이 올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간 축적한 모니터링 자료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 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어업인들과 함께 꾸준히 추진해 온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이 실제 위판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꽃게와 주꾸미 자원 회복은 물론 바다숲 조성사업 등도 적극 추진해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생산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넙치 자원 회복을 위해 올해 해양수산부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공모에도 도전하는 등 수산자원 회복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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