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덕군의 대표적인 미항(美港)인 축산항 일대가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해양수산부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된 축산권역 일원의 축산항 전경. ⓒ 영덕군
개항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곳에 국비를 포함한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면서, 침체했던 어촌 마을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영덕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7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권역 단위 거점개발)'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총 6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군은 축산면 축산1리와 3리 일대를 중심으로 기초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종합적인 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사업 대상지인 축산 1·3리는 축산면 전체 가구의 41%가 모여 사는 중심 주거지이다. 하지만 그동안 중심 항구인 축산항과의 동선이 매끄럽지 못하고 문화·복지 편의시설이 부족해 인구 유출과 지역 침체라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덕군은 '영덕 블루로드의 중심, 활력 가득 축산권역'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다각적인 정비에 나선다. 우선 노후화된 기존 축산항출장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주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복지시설'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물리적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된다.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길을 조성하고, 고질적인 차량 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용 주차장을 마련한다.
아울러 신정동진 수변공간을 정비해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쉬어갈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하드웨어 구축뿐만 아니라 마을을 이끌어갈 리더 양성 교육,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 역량 강화 사업(소프트웨어)도 병행된다.
이번 공모 선정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한껏 부풀어 올랐다. 축산리 한 주민은 "그동안 동네에 마땅한 문화시설도 없고 주차나 보행 환경이 불편해 젊은 사람들이 자꾸 떠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축산항 주변이 깨끗하게 정비되고 이웃들과 모여 여가를 즐길 공간이 생기면 마을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 같아 기대가 아주 크다"고 전했다.
영덕군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전문가들의 다양한 자문 의견을 반영하고, 철저히 주민 실생활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계획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해 경정권역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부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뜻깊다"며 "축산권역의 생활 환경과 문화 인프라를 한 단계 격상시켜,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살기 좋고 활기찬 어촌 동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 선정을 발판 삼아, 영덕군은 단순히 낙후된 시설을 정비하는 것을 넘어 고유의 해양 자원과 블루로드 길을 연계한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미래를 그리고 있다.
정주 여건 개선으로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지는 동시에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미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영덕의 어촌 마을들이 지속 가능하고 활기찬 풍요의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