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달력을 넘겨봤다. 6월1일 의병의 날, 6월6일 현충일, 6월7일 봉오동전투(1920), 6월10일 만세 운동 100주년 기념일, 6월15일 제1차 연평해전(1999), 6월25일 6.25전쟁, 6월29일 제2차 연평해전(2002)이 있었다.
6월은 다른 달보다 호국에 관한 중요한 날들이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국가보훈부에서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 역사 속의 수많은 용사와 군인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하지만 현 시대의 제대군인의 삶, 그리고 그들이 놓여진 현실은 사실 녹록치 않다.
그동안 군복무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역량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사회만의 방식과 룰이 제대군인에게는 익숙하지 않고 적응도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대군인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지나 격려의 인사가 아닐 것이다. 물론 군복무를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인사를 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언가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의미에서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는 5년 이상 복무한 제대(예정)군인 및 우선지원대상 의무복무자(취업맞춤특기병,경상이자,모범장병)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취·창업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제대(예정)군인들이 센터의 존재와 지원제도를 알지 못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제대(예정)군인들이 센터를 통해 진로상담, 교육훈련, 채용추천, 창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제대군인지원센터가 그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도 분명 본인이 제대(예정)군인이거나 가족 또는 친적이 제대(예정)군인일 것이다. 보훈은 국가가 주도적으로 책임져야할 영역이지만, 동시에 사회 전체와 가장 소그룹 단위인 가족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과제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가깝게는 내 아버지, 어머니, 남편, 아내, 그리고 아들과 딸 등 군복무를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안아주고 그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전체의 일원으로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의미로 제대군인지원센터와 제대군인지원제도를 알려주고 공유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필자는 국가보훈부에서 매달 선정하는 독립운동가 및 전쟁영웅을 확인하며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새기고 있지만, 매일 매일 평범하게 하루를 보내는 일상도,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평화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늘 상기한다. 그리고 누군가의 희생과 용기 위에 이 나라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오늘도 호국을 위해 헌신한 제대(예정)군인을 위해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김종욱 서울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취업팀 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