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PC그룹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이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지 두 달여 만이다.
11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화섬식품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8분께 대구 달성군 논공읍 샤니 대구공장에서 베트남 출신 4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빵 반죽 정렬 기계에 오른팔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팔 피부가 깊이 패이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SPC 계열사 공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4월10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는 20대와 30대 근로자 2명이 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고,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노조는 사고 재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립 시화공장 사고 이후 노조와 회사가 특별교섭을 진행하며 안전장치 보완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지만, 불과 두 달여 만에 또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유사한 유형의 끼임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화섬식품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SPC그룹의 야만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사측이 사고 예방을 위한 후속 조치를 약속했음에도 또다시 SPC그룹 계열사인 샤니 공장에서 산재사고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반복되는 중대재해의 책임자인 경영책임자를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