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존 네트워크 보안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양자보안과 인공지능(AI)이라는 메가트렌드에 대응해 미래 보안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주요 사업 현황과 양자보안·AI 기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박대연 기자
주갑수 엑스게이트(356680)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회사의 주요 사업 현황과 양자보안·AI 기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엑스게이트는 가상사설망(VPN)과 방화벽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이다. SSL VPN, 침입방지시스템(IPS), 통합위협관리(UTM), 홈네트워크 보안, SSL 가시화 솔루션 등 네트워크 보안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 임직원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 개발 중심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자체 운영체제(OS)와 보안 엔진을 기반으로 주요 제품을 개발하며 공공기관과 금융권,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왔다.
◆ VPN·방화벽 기반 안정적 성장…공공 보안시장 입지 확대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네트워크 보안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VPN과 방화벽 등 보안 솔루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과 국가 주요 인프라를 중심으로 보안 체계 고도화가 추진되면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엑스게이트는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VPN과 방화벽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 기준 VPN과 방화벽은 각각 전체 매출의 40%, 30%를 차지하며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VPN 사업은 연평균 성장률(CAGR) 7.8%, 방화벽 사업은 18.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차세대 방화벽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보안 사업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국내 기관 및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높은 호환성과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조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주요 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매출 5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VPN과 방화벽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온 만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 대표는 "연구개발을 하지 않으면 현재 수익은 좋아질 수 있지만 미래 성장 동력을 잃게 된다"며 "양자보안과 AI 등 미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게이트의 주요 포트폴리오. = 박대연 기자
◆ 양자보안·AI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최근 보안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 발전에 따른 암호체계 변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현재 사용되는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양자보안 기술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엑스게이트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양자보안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회사는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AX-Quantum'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KCMVP 인증과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현재 관련 기술은 기존 보안 솔루션에 적용돼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회사는 최근 국내 방산업체와 양자보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향후 본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드론과 무인기, 작전 차량, 로봇, 무전기 등 국방 통신 인프라 전반에 양자보안 기술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국방·방산 분야가 양자보안 사업의 핵심 성장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AI 기반 차세대 보안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AI 애플리케이션 식별·제어, 암호화 트래픽 내 위협 탐지, AI 기반 이상행위 분석 등 기능을 차세대 방화벽에 적용하고 있으며, LLM 기반 보안장비 제어 기술도 개발 중이다.
회사는 향후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비전문가도 보안장비를 손쉽게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기술은 올해 하반기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스게이트는 기존 공공 조달 시장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향후 국방·방산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보안 체계 전환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 대표는 "양자보안과 AI는 향후 보안 산업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기존 네트워크 보안 사업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자보안과 AI 분야를 지속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방·방산 인프라를 포함한 고신뢰 보안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