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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반등 하루 만에 급락…올해 24번째 사이드카에 코스피 '휘청'

매수 사이드카 하루 만에 매도 전환…삼성전자·SK하이닉스 7~9% 급락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10 14:24:02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증시가 연일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하루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시장안정장치가 연이어 가동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16분25초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 1287.80p 대비 5.02% 하락한 1223.15p를 기록하며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등락에 따른 현물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된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매도 사이드카로 전환되면서 국내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9.59p(6.05%) 내린 7607.3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12.52p(8.18%)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코스닥도 같은 시각 29.82p(3.08%) 하락한 937.99를 기록 중이다. 전날 6% 넘게 상승했던 코스닥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급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9769억원, 1조177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4조157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7억원, 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76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는 시총 1위 삼성전자가 7.14%, SK하이닉스가 8.80% 하락했다. SK스퀘어(-8.27%), 삼성전자우(-7.08%), 삼성전기(-7.66%), 현대차(-7.82%), LG에너지솔루션(-5.04%), 삼성생명(-8.91%), 삼성물산(-8.62%) 등도 일제히 밀렸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1.63%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4.75%), 에코프로비엠(-3.34%), 에코프로(-3.72%), 레인보우로보틱스(-6.10%), 리노공업(-7.1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3.44%)과 삼천당제약(4.12%)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가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재부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미국·이란 갈등 고조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코스피가 8000선을 내줬다"고 분석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뉴욕장에서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되는 듯했지만 다시 무력 충돌 소식이 전해졌다"며 "국제유가가 급등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은 여전히 확인해야 할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스페이스X 상장,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이벤트들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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