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정밀 의료 시장의 핵심 기술을 선점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0일(한국 시각) 엘리먼트의 '시리즈 E' 투자에 참여해 1억75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엘리먼트의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엘리먼트는 유전체 분석 정확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99.99%로 높이고 분석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DNA 시퀀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NA 시퀀싱은 생명체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DNA 염기 서열을 읽어 유전적 변이와 특징을 확인하는 기술로, 미래 정밀 의료 분야에 폭넓게 활용된다.
삼성전자가 주목하는 분야는 엘리먼트의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 기술과 '멀티오믹스'다. 멀티오믹스는 DNA뿐 아니라, 그 DNA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RNA·단백질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한꺼번에 분석하는 기술이다.
DNA 시퀀싱이 생명체의 설계도를 읽는 것이라면, 멀티오믹스는 그 설계도가 몸 속에서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변화하는지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것이다.
엘리먼트는 하나의 기기로 DNA·RNA·단백질은 물론 세포의 변화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2022년 중형 DNA 시퀀싱 기기 '아비티(AVITI)'를 출시했다. 2024년에는 유전체 정보와 세포 변화를 시간 축에 따라 분석하는 '아비티 24'를 선보였다. '비타리(VITARI)', '아비티 Dx'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 확대를 계기로 엘리먼트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전반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AI 역량과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기술에 엘리먼트의 DNA 및 멀티오믹스 분석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유전자 진단 등 신사업 기회를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엘리먼트는 삼성전자의 AI 및 IT 기술을 활용해 DNA 시퀀싱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비용을 낮춤으로써 정밀 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