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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공급 부족 수혜 본격화…정유 업황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 '주목'

유가·정제마진 동반 강세…윤활기유 사업 수익성 개선 전망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06.10 08:51:57

에쓰오일 주유소 전경. ⓒ 에쓰오일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0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정제마진 강세와 공급 부족 환경이 이어지면서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6만7000원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국내 대표 정유·석유화학 기업으로, 최근에는 샤힌 프로젝트를 통한 석유화학 사업 확대와 함께 정유 업황 개선 수혜를 받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10년 평균 영업이익인 2627억원을 약 5배 웃도는 수준이다.

유가 상승 효과와 정제마진 급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정제마진 강세가 1분기 중 일부 기간만 반영됐다는 점에서 추가 실적 개선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과거 평균을 크게 웃돌았지만 정제마진 급등 효과가 15~20일 정도만 반영됐다"며 "2분기와 3분기 실적은 오히려 1분기와 유사하거나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1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수준이다.

이달까지 높은 유가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정제마진 역시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컨센서스도 기존보다 크게 상향되며 현재 9000억원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윤활유·기유 사업 실적 개선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윤활기유 가격 상승폭이 원가 상승폭을 크게 웃돌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8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정부의 유가 상한제 관련 보상금이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KB증권은 상한제 보상금 규모가 2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정부 역시 정유사 손실 보전을 위해 4조200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배당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 투자 영향으로 최근 배당성향을 20% 이상 수준으로 제한해 왔지만 올해 예상 배당금은 최소 5000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약 4.5% 수준이다. 향후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마무리될 경우 과거 50~60% 수준의 배당성향 회복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 연구원은 "현재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정유 제품을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국가는 사실상 한국뿐"이라며 "중동 지역 복구 과정과 공급 부족 환경을 감안하면 업황은 기존 업사이클 이상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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