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증권은 10일 SK케미칼(285130)에 대해 주력 제품인 코폴리에스터(Copoly)의 판매량이 역대 분기 최대치에 육박하는 등 시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의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DB증권에 따르면 SK케미칼의 본업인 코폴리에스터 부문의 폭발적인 수요 회복과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할 시기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은 5만5000톤으로 사실상 풀(Full) 가동 수준이자 역대 분기 최대치에 육박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의 극심한 판매 부진에서 빠르게 탈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 관세 부과 이전에 쌓아뒀던 재고가 소진되고 화장품 및 생활용품 등 전방 수요가 반등하면서 시황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긍정적인 부분은 판가 인상 효과다. 관련해 "지난 3월 이란 전쟁 여파로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지만, 4월부터 본격적인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물량 증가까지 겹치면서 2분기 코폴리에스터·모노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9% 급증한 437억원(영업이익률 17%)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부진으로 전사 연결 실적의 개선 폭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코폴리에스터의 호조와 자회사 SKMU의 실적 반등에 힘입어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짚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밝다. DB증권은 SK케미칼과 SKMU를 합산한 2026년 별도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56% 급증한 107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코폴리에스터·모노머, GC기타(기능소재, CR PET, PO3G) 등 전 부문이 개선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원재료(MEG·PTA) 가격 하락분이 빠르게 반영되는 반면, 스페셜티(Specialty) 제품 특성상 한 번 높아진 판가는 쉽게 떨어지지 않아 코폴리에스터 부문의 수익성 반등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내외 변수로 인해 주가가 28%나 급락했지만, 개선되고 있는 시황과 재무구조,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의 급락은 오히려 기회"라며 "지난해 이후 주가 저점이 전년도 별도 순이익의 9~10배 내외에서 형성됐다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