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한국이 최우선으로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날 과기정통부는 2조800억원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을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엔비디아 GPU 9704장(베라루빈 2016장과 B300 7688장)을 확보한 상태다. 기업별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3112장, 삼성SDS가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2016장, 엘리스그룹이 B300 2560장을 구축한다.
배 부총리는 "GPU 사업자를 선정해 AI 인프라를 갖춰 나가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GPU 26만장을 확보했지만 더 많은 GPU와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해 엔비디아로부터 공급받기로 협의한 GPU 26만장 외에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서 준비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기존에 계획했던 것들을 차질 없이 공급받는 것 외에 앞으로 추가적인 사업을 위한 공급도 문제없이 공급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황 CEO에 엔비디아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한국 시장에 대한 실질적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황 CEO는 한국이 가진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문화, 중공업·전자 등 제조 산업적 역량, 동서양에 모두 개방된 중립적인 지정학적 위치라는 세가지 강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부총리는 황 CEO가 일본·대만·미국 등에 비해 한국에 가격 측면의 혜택을 제공했는지 묻는 말에는 "(황 CEO가) 한국이 AI 강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가진 나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호의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피지컬 AI 생태계에 대한 투자와 협력 요청에 대해서도 "엔비디아 AI 테크센터(NVAITC)를 연내 설립하는 등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인 GTC의 한국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아주 긍정적으로 젠슨 황 CEO가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