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케이솔루션이 전고체 배터리 공정용 제습장비인 '드라이 몬스터' 개발에 성공했다. ⓒ 씨케이솔루션
[프라임경제] 국내 기업이 미래 전지사업의 핵심인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제습을 담당할 세계 최대 규모 제습장비를 개발했다.
씨케이솔루션(480370)은 9일 "강력한 제습이 필요한 전고체 배터리 공정에 설치할 제습기 ‘드라이 몬스터(모델명 CDHL-4500)’를 개발했다"며 "본체 길이 17.7m, 높이 6.6m, 폭 5,7m, 총중량 55t에 세계 최대 규모 제습로터(공기 중 수분 제거 장치) 2개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이 몬스터에 장착된 제습로터는 1개당 직경 4.5m로 세계 최대 규격"이라며 "한시간에 공급 가능한 제습풍량은 11만5000㎥/h로 이는 20피트 컨테이너 3500개를 한 시간에 채울 수 있는 규모로 기존 제습기에 비해 공급풍량이 2.4배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액체 전해질을 사용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수명이 짧고 화재나 폭발 위험도 높다"며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반영구적이고 폭발위험도 적어 ‘꿈의 배터리’로 불리지만, 핵심소재인 황화리튬 사용에 따라 더욱 낮은 습도환경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공정 제습기준은 노점(이슬이 맺히는 온도) 영하 32℃이지만 전고체 배터리는 영하 40℃ 이하로 낮아져야 한다"며 "드라이 몬스터는 강한 제습풍량으로 기존 제습기 10대가 하던 제습관리를 4대가 할 수 있고 기계실 면적도 최대 30% 가량 줄이고 각종 설비도 줄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씨케이솔루션은 현재 국내 및 해외의 유력 업체와 드라이 몬스터 납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경기도 용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차전지 드라이룸 시스템 △반도체 슈퍼클린룸 △방산 △원전 △바이오 클린룸 △데이터센터 공조 등의 사업을 수행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차전지 드라이룸 시스템에서는 세계 1위 일본 니치아스 제습로터의 국내 단독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