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9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미국과 중국 사업의 실적 불확실성이 사실상 해소되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 동남아 등에서 생산 거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3.3% 늘었다.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국내와 미국, 중국 사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과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 미국 법인은 46% 증가했으며 미국 사업은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미국 사업 성장률이 46%에 달하며 완연한 턴어라운드 흐름을 보였다"며 "그동안 제기됐던 미국과 중국 사업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업 역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다만 색조 화장품 부문의 성장 둔화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81억원으로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본사와 중국, 미국 법인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썬크림 성수기 효과와 미국 사업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사업 역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분기에는 매출이 12% 감소했지만, 2분기 인도네시아와 태국 법인 매출은 각각 20%,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국 법인의 수출 부진 요인으로 꼽혔던 미얀마 수입 허가 이슈도 해소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사업의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하이드로겔 제품 기저효과와 국내외 마진 개선이 더해지면서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색조 화장품 부문 둔화는 단기 과제로 제시됐다. 코스맥스의 국내 색조 매출 비중은 과거 50%를 웃돌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30%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미국·유럽 수출 성장이 기초화장품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다 색조 비중이 높은 일본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색조 둔화가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글로벌 1위 ODM 업체의 실적 모멘텀에는 문제가 없다"며 "하반기에는 기초화장품 비중 확대 효과가 색조 부진을 상쇄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