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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훈풍에 전자등록자산 첫 1경원 돌파…7년 만에 두 배 성장

주식 6622조원·채권 2854조원…예탁원 "대한민국 자본시장 재평가 상징"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04 11:02:18

한국예탁결제원이 관리중인 증권 관리자산 현황. ⓒ 한국예탁결제원


[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등록돼 관리 중인 증권 자산이 처음으로 1경원을 돌파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와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전자등록자산 규모가 빠르게 늘면서 국내 자본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로 평가된다.

4일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자등록자산 규모는 1경1065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자등록자산은 주식과 채권, 집합투자증권, 파생결합증권, 단기금융투자상품 등 자본시장법상 대부분의 증권을 포괄하는 자산 규모를 의미한다.

자산별로는 주식이 6622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채권 2854조원 △집합투자증권 1288조원 △파생결합증권 168조원 △단기금융투자상품 133조원 순이다.

전자등록자산 1경원 돌파는 전자증권법이 시행된 지난 2019년 9월 이후 약 6년7개월 만이다. 당시 4780조원이었던 전자등록자산 규모는 올해 4월 말 기준 1경1065조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최근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전자등록자산은 지난 2024년 말 6413조원에서 2025년 말 8589조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4월 말에는 1경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4개월 동안 증가한 규모만 2476조원으로 지난해 연간 증가폭을 웃돌았다.

예탁원은 상법 개정 등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정책 추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대표되는 우호적인 대외 환경이 상장증권 시가 상승으로 이어진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여기에 전자증권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 제고,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제도 참여 확대, 신종증권 전자등록 수용 등도 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자등록자산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양적 성장과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 중 하나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1경원 돌파가 국내 자본시장의 성숙도와 투자자 신뢰 확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윤수 예탁원 사장은 "전자등록자산 1경원 돌파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리레이팅(재평가)을 증명하는 역사적 순간 중 하나"라며 "예탁원은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 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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