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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7개월 만에 방한…총수·스타트업·게임사 만난다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 예정…7일 게임업계·8일 AI 스타트업 간담회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6.04 11:10:39
[프라임경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4일 저녁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만나 한국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훑는다. 지난해 '깐부회동'에 이어 올해는 서울 성수동에서 '삼겹살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AI용 PC용 칩 N1X를 선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4일 재계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르면 이날 저녁 한국에 도착한 뒤 5일부터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행사를 위해 방한한 지 7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다.

먼저 오는 5일 저녁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에서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035720) 의장 등과 '삼겹살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인해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황 CEO는 지난 1일 "한국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0월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 CEO는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에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회장과 치킨집에서 가진 이른바 '깐부 회동'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반도체는 물론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 CEO는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그간 황 CEO는 한국 게임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은 e스포츠를 만들었고 PC 게이밍을 세계적인 현상으로 만들었다"며 "PC 게이밍과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8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AI·로봇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대상으로는 △업스테이지 △노타 △베슬AI 등 주요 AI 스타트업과 로봇 스타트업들이 거론된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를 보유한 AI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과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 등을 활용해 소버린 LLM을 개발하고 있다.

황 CEO는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도 방문하는 방안도 서울대 측과 조율 중이다.

특히 황 CEO는 연구기관 방문과 별개로 서울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피지컬 AI 협력을 주요 의제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 방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1784는 로봇과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공간이다. 황 CEO의 방문이 성사되면 네이버와 엔비디아 간 AI 인프라, 로봇, 데이터센터 협력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황 CEO는 방한 기간 대중과 접점도 넓힐 전망이다.

그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고,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황 CEO는 모든 방한 일정을 마친 뒤 8일 늦은 오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 CEO의 동선을 추적하는 온라인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 젠슨 황 발자취 사이트 화면 캡처


황 CEO의 방한 동선과 관련 국내 상장사 주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젠슨황의 발자취' 사이트에 따르면 누적 방문자가 5만6000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사이트에는 현재 접속자 464명, 누적 방문자 5만6281명으로 표시됐다.

이 사이트는 황 CEO의 한국·대만·타이베이 등 이동 동선과 예상 방문지를 지도 형태로 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관련 한국 상장사의 주가 움직임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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