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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방산·조선·우주 삼각편대 구축…재평가 기대감 확대

K2·K9·KF-21 수출 확대 수혜…필리조선소 정상화도 성장 동력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6.04 08:45:58

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 전경. ⓒ 한화시스템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방산 전장전자 사업을 기반으로 우주와 조선 사업까지 확장하며 복합 방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전장전자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위성·우주 사업과 미국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조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핵심 경쟁력은 플랫폼이 아닌 전장전자 분야에 있다. 국내 주요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레이다와 전자광학, 전투체계, 지휘통제, 통신, 항공전자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천궁-II와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에는 다기능레이다가 탑재되며 KF-21에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항공전자 장비가 적용된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K21 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에도 사격통제장치와 전자광학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 확대가 한화시스템의 전장전자 매출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12조2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방산 수주잔고는 9조3000억원으로 약 3.8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천무, 현대로템의 K2, 한국항공우주의 KF-21·FA-50, 한화오션의 함정 사업 확대가 모두 한화시스템의 전장전자 물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조선소 정상화 여부도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혔다. 필리조선소는 현재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타 부문 영업손실은 466억원을 기록했으며, 대부분 필리조선소 영향으로 분석됐다.

다만 기존 저수익 선종 비중 축소와 건조 선종 믹스 개선이 진행되면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Matson 컨테이너선과 MR탱커, LNG 운반선, 미 해군 관련 사업 비중이 확대될 경우 적자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채 연구원은 "필리조선소가 내년 흑자전환, 오는 2028년 완전 정상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조선업 재건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현지 생산거점 역할도 기대된다. 한화오션의 조선 기술력과 한화시스템의 전장전자 역량이 결합될 경우 미 해군 사업 진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한화시스템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488억원으로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필리조선소 적자가 부담이지만 향후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방산 본업 성장과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방산과 우주, 조선이 결합된 복합 방산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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