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폴란드 K-2 전차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8만3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로템은 철도와 방산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최근에는 폴란드 K-2 전차 수출 확대와 해외 철도 수주 증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하반기 매출액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681억원으로 22.5%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폴란드향 K-2 EC2 사업이 초기 단계를 지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상반기 예상치인 11.3%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폴란드향 K-2 전차 수익성 개선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마진 우려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디펜스솔루션 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디펜스솔루션 매출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폴란드 EC2 사업 매출 확대가 견인하고, 국내 부문 역시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등 기존 사업 종료에도 신규 수주 물량 반영이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레일솔루션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기대됐다. 하반기 매출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 수주잔고는 지난 2022년 7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18조원대로 확대됐다. 특히 해외 수주 비중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고수익성 해외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수익성 개선도 예상됐다.
시장에서는 이라크 K-2 전차 수주 진행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이라크 예산 관련 이슈가 부각되고 있지만 도입 의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채 연구원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긍정적으로 전개될 경우 이라크 재정 부담 우려가 완화되면서 관련 수주 기대감도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현대로템은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 10조1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약 3.2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채 연구원은 "종전 이후 오히려 이라크 수주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방산 수주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현재 주가의 저평가 매력도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