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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에프알, 美 5G 투자 본격화 '최대 수혜'…"AT&T 공급망 핵심 기업임에도 심각한 저평가"

"미국 내 장비사 역학관계 고려 시 프론트홀 공급 유력…본격 주가 상승 국면 진입"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6.04 08:01:46
"미국 내 장비사 역학관계 고려 시 프론트홀 공급 유력…본격 주가 상승 국면 진입"

ⓒ 에치에프알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에치에프알(230240)에 대해 다가올 미국 주파수 경매에서 또 다시 AT&T향 프론트홀 벤더사로 선정되며 실적 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매수' 및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시스템 통합(SI) 업체 간의 경쟁 구도와 오픈랜 동향 등 장비사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에도 에치에프알이 AT&T의 공급업체가 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중국 장비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된 이후 AT&T가 선택할 수 있는 SI 업체는 에릭슨, 노키아, 후지쯔, 삼성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AT&T는 2023년 기존 노키아 장비를 대거 교체하며 에릭슨을 기지국 메인벤더로 지정한 바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무선장비 강자인 에릭슨은 프론트홀 시장에서 입지가 뚜렷하지 않고 오픈랜을 주장 중인 점이 중요한 변수"라며 "결국 북미 기지국 시장에서 크게 경쟁하지 않으면서 프론트홀 입지가 큰 파트너가 필요한데, 사실상 후지쯔 원피니티가 유일한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8월 AT&T·에릭슨·후지쯔 3사가 협력해 오픈랜 통화 실험을 한 맥락도 이와 같다"며 "동사는 당시 후지쯔의 퍼스트 벤더였고 지금도 긴밀히 협력 중이다. 통신장비는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경매가 임박한 현시점에 후지쯔가 공급사를 대체하는 모험을 강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는 뚜렷한 실적 개선 모멘텀과 심각한 저평가 국면을 꼽았다. 

AT&T의 설비투자(CAPEX) 2배 증액 및 중국산 장비 퇴출로 인한 시장점유율(M/S) 증가를 고려하면, 내년 에치에프알의 수출 실적이 과거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경매 이후에는 국내 주파수 경매가 이어져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월10일 AT&T가 CAPEX 계획을 발표한 이후 국내 무선장비 업체 주가는 약 2배 올랐으나 동사는 133%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타 무선장비주들이 꾸준한 주가 상승을 보인 것과 반대로 에치에프알은 작년 초 일본향 장비 실적 탓에 일시적으로 급등한 뒤 고점 대비 주가가 50% 대폭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비교해도 작년 말 1배에서 현재 2.6배 수준인데, 이는 무선장비 수급상 후순위에 와야 할 인빌딩 및 계측기 업체와 비슷한 수치"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주가는 경매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으며, 이번 재료의 크기를 감안할 때 주가는 최소 과거 PBR 고점인 7배를 넘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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