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에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티빙 홈페이지와 앱 접속시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안내' 팝업 공지문. ⓒ 티빙 앱 화면 캡처
티빙은 3일 홈페이지와 앱 접속 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안내' 팝업 공지문을 게재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지난 2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DB)에 비인가 접근이 이뤄져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원 ID △이름 △생년월일 △성별 △전화번호 △이메일 등이다. 다만 주민등록번호와 결제 관련 정보는 애초에 수집하지 않아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유출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티빙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공격자 IP 접근을 차단한 상태다.
티빙은 이용자들에게 티빙과 동일한 계정 정보를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보상안과 피해 구제 절차 등은 별도 안내할 계획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수집은 왜 하냐", "KT(030200) 보상으로 티빙한 건데 티빙이 털리네", "KT 털려서 보상으로 했는데 또 털리는 게 맞냐"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KT 사이버 침해사고 보상으로 티빙을 이용하고 있는 회원들이 많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 보상안으로 티빙 이용권을 약 6개월간 제공하기로 했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보안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인정보가 저장된 DB에 대한 비인가 접근 정황을 확인한 후 즉시 해당 접근을 차단하고 추가 조사 및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 신고 및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안 모니터링과 접근 통제를 강화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체계 강화 및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티빙 회원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현황과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티빙은 지난 1일 침해사고를 신고했다. 신고 즉시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티빙 측에 관련 자료 보전을 요구하고 사고원인, 피해 규모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침해사고 조사 심의위원회를 긴급 개최한 결과, 이번 사고가 중대한 사고에 해당해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과기정통부와 KISA 외에도 포렌식,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등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구성했다.
과기정통부는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악용해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을 통한 개인정보 및 금전 탈취 시도가 우려돼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