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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서 중대사고

작업자 4명 심정지·2명 부상… 2018·2019년 이어 또 추진체 공정 참변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6.01 14:43:09
[프라임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과거 같은 사업장에서 두 차례 추진체 관련 폭발 사고로 8명이 숨진 데 이어 또다시 중대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1일 오전 10시59분경 폭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 YTN뉴스 캡처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9분께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40여 건 이상 이어졌으며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구조대를 긴급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오전 11시17분에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과 인명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화재는 발생 약 50분 만인 오전 11시49분께 큰 불길이 잡혔으며 현재는 잔불 정리와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작업자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와 함께 중상자 1명과 경상자 1명이 발생했으며 또 다른 1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서는 강한 폭발음과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들은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을 느꼈다"고 증언하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진체 관련 설비 또는 생산 공정에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 진압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한화 대전사업장에서 반복된 추진체 관련 사고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18년 5월 해당 사업장에서는 로켓 추진체 연료 주입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졌다. 이어 2019년 2월에도 추진체 관련 작업장인 이형공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잇따른 사고 이후 정부와 회사 측은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약 7년 만에 다시 중대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대전사업장은 유도무기와 로켓 추진기관, 전술무기 등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방산시설이다. 다연장로켓 '천무'를 비롯해 각종 유도탄과 미사일, 로켓 추진체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과정에서 고체 및 액체 추진제를 취급해 고도의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과거 발생한 폭발 사고 역시 대부분 추진체 연료 주입 또는 추진제 취급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사고 역시 관련 공정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함께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는 초기 조사 단계인 만큼 향후 관계기관의 정밀 감식 결과와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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