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 충남 서천군수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와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의 세 번째 맞대결이 성사된 데다 개혁신당 조중현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두 후보의 득표 차가 1000여 표에 불과했던 만큼 이번 선거 역시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 개혁신당 조중현 후보. = 오영태 기자
서천군은 인구 5만명 선이 무너지면서 충남 서남부권 대표적인 인구 감소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일자리 창출, 산업 경쟁력 확보가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로 떠오른 이유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과거 진보 진영 후보가 3선에 성공하는 등 중앙 정치 흐름과 후보 경쟁력에 따라 표심 변화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는 국무총리 자문위원 등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재도전에 나섰다. 유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기반 확충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장항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특히, 정부 및 충남도와의 협력을 통해 장항국가산단의 기업 유치와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유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장항국가산단을 완성하고 충남형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는 민선 8기 서천군정을 이끌어온 현직 군수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서천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또 장항국가산단을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지역별 균형발전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어느 지역에 살든 서천에서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조중현 후보는 충남도의회 예산담당관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조 후보는 관광산업 활성화와 교육환경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양관광단지 조성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또 교육경비 지원 확대와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젊은 세대 유출을 막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조 후보는 "관광객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머물고 소비하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천군수 선거는 지역소멸 대응과 경제 활성화라는 공통 과제를 놓고 각 후보가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승광 후보는 산업단지 활성화와 정부 협력을, 김기웅 후보는 권역별 균형발전과 첨단산업 육성을, 조중현 후보는 관광산업과 교육 경쟁력 강화를 각각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선거 당시 불과 1000여 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던 만큼 제3후보인 조중현 후보의 득표력이 이번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현재 제시되고 있는 공약과 전망은 각 후보 측의 주장에 기반한 것으로 실제 정책 실현 여부는 향후 재원 확보와 중앙정부·충남도 협력,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