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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첫 바이오 수혜…SK바사 승부처, 임상 3상

후기 임상 리스크 낮춘 정책금융…국내 백신 산업 성장 사례 주목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05.29 14:22:27
[프라임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정부 정책금융 지원을 발판으로 글로벌 백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정부 바이오 지원 정책이 생산 인프라 중심에서 글로벌 임상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국민성장펀드 기반의 3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내 신약·백신 개발사가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전경. © SK바이오사이언스


확보한 자금은 초저리 장기 차입 형태로 공급되며,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 상업화 준비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금 확보를 단순한 재무 이벤트 이상의 의미로 보고 있다. 백신과 신약 개발은 후기 임상 단계에 진입할수록 수천억원 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대표적인 고위험 산업으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임상 3상은 환자 모집, 생산 공정 검증, 규제 대응 등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지는 구간인 만큼, 정책금융을 통한 안정적 자금 확보 여부가 개발 속도와 사업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실제 국민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민관 합동 정책금융 프로그램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과 임상 경쟁력을 갖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자금 확보를 계기로 백신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 외에도 패치형 독감 백신, RSV 예방 항체, mRNA 플랫폼 등 감염병 대응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송도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해 연구개발(R&D), 공정개발, 사업개발 기능을 통합하며 글로벌 사업 체계 정비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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