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기섭 시인(국제경제학 박사)이 출판사(대표 김용옥 시인) '시로 여는 세상'에서 네 번째 시집 '알의 탄생'을 출간했다.

신기섭 시인의 알의 탄생 시집 표지. = 강달수 기자
'수부의 깊은 잠', '해무경보', '그대 꿈꾸던 세상 눈떠 오는가'에 이어 네 번째 시집인 '알의 탄생'(143쪽)에는 1부 14편, 2부 13편, 3부 11편, 4부 11편 총 49편의 시가 실렸다. 이 이외에도 신 시인의 저서로는 영한 시집 '사막의 장미석', 자전적 소설 '매, 세계를 날다'가 있다.
신기섭 시인은 울산 출신으로 경기고, 서강대 영문학과, 서강대대학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박사 예비과정을 마쳤다.
시인은 1983년 '목월의 고향', '활화산 부근', '이슬람의 삼일제', '정글' 작품을 시전문지 '심상'(박목월 시인 창간)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심상시인회장·목월문화포럼 중앙위원을 역임 했고 현재 한국시인협회·심상시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화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신기섭 시인은 국제경제학자 출신답게 20여 년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카타르, 두바이, 오만 등 중동 이슬람국가를 구석구석을 떠돌며 삶의 애환을 시로 남겼다.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라고 역설한 전, 대우그룹의 창업주 故 김우중 회장의 뒷모습과 많이 닮았다.
특히, 신 시인은 영한시집 'Rose Stone in Arabian Sand(사막의 장미석)'을 출간한 2014년 11월에 50년 전통 UAE 'Sharjah International Book Fair'(샤르자 국제 도서전)에 다빈치 코드 작가 'Dan Brown'등 10여 명의 세계적인 작가들과 함께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초대를 받았을 정도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문학의 영토'를 확장하고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앞장선 시인'이기도 하다.
김성춘 시인은 "신기섭 시인의 '알의 탄생'에서는 아부다비, 두바이, 오만, 카타르 등 뜨거운 아라비아반도 사막에서의 고된 체험이 녹아 있는가 하면, '설악산 마지막 짐꾼 임기흥씨'의 삶과 '송라산 검은등뻐꾸기 울음소리', 어머니와 친구와의 안타까운 별리를 노래한 '이별 연습' 등 인간 영혼의 뜨거운 바람도 행간에 불고 있어 공감을 주는 시편들이 독자에게 매혹을 준다"고 평했다.
김종근 시인은 "'벚꽃 그늘 아래 꽃비 내리다' 시에서 지리산의 묵직한 품과 섬진강의 흐름, 그리고 화엄사의 종소리는 단순한 자연 묘사가 아니라 삶의 근원적인 울림처럼 느껴진다. 특히 '울음을 풀어 내리는'이라는 표현은 자연과 인간의 감정이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이 시의 가장 큰 울림은 죽음을 단순한 끝이 아니라 '꽃비'로 표현하며, 남겨진 이들에게 축복이 되기를 바라는 시선"이라며 "이는 삶의 마무리조차도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깊은 사랑의 태도 이고 결국 이 작품은 자연의 순환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을 성찰하게 하고 화려하게 피었다가 흩어지는 벚꽃처럼, 우리의 삶도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기억과 위로로 남을 수 있기를 소망하게 만드는 시"라고 평하고 있다.
장승진 시인은 "신기섭 시인의 '알의 탄생' 출간을 축하드리며, 이란전쟁 소식으로 하루하루 마음 조이는 시기에 중동에서 청춘을 바쳐 일한 경험이 남다른 신기섭 시인의 시를 접하게 돼 더 특별하게 와 닿는다"며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어려운 길을 개척하신 열정도 배운다"라고 밝혔다.
한편, 임승천 시인은 시 '혼불'에서 혼불을 "이 세상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회한 안고/가슴 속 간직한 그리움"으로 노래한 것에 주목했고, 강달수 시인은 시 '낙화'에서 "새하얗게 떨어져 뒹구는 벚꽃잎 보노라면/ 죽음이 삶보다 찬란하다는 것을 실감한다"는 표현에 '역설적인 비유'의 진수를 맛보았다고 했으며, 신정순 시인은 '알의 탄생'은 "열사의 나라에 바친 젊음과 청춘이 고스란히 느껴진 시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