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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백화점이 견인…4월 유통업체 매출 7.2%↑

백화점 21.7%·온라인 7.5% 증가…대형마트·SSM은 식품 부진에 감소세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5.27 16:20:12
[프라임경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과 백화점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7%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는 주력 상품군인 식품 부진과 온라인 소비 이동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며 업태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3월29일 서울 시내 백화점 모습. ⓒ 연합뉴스


27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6.7%, 온라인 매출은 7.5% 늘었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과 편의점이 성장을 이끌었다.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유명브랜드뿐 아니라 패션의류, 잡화, 식품 등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특히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은 38.1% 뛰었고, 여성캐주얼 21.1%, 여성정장 14.7%, 남성의류 12.8%, 아동·스포츠 12.4% 등 패션 부문도 고르게 증가했다. 백화점 구매건수는 11.4%, 구매단가는 9.3% 늘었고, 점포당 매출도 26.1% 증가했다.

편의점 매출도 3.3% 증가했다. 이른 더위에 음료 등 가공식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 즉석식품과 생활용품 등 전 상품군이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음료 등 가공식품 매출은 4.9%, 즉석식품은 5.8% 증가했다. 구매건수와 구매단가도 각각 1.6%, 1.7%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은 부진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가전·문화 부문은 10.7% 증가했지만, 매출 비중이 큰 식품이 9.4% 줄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대형마트의 4월 식품 매출 비중은 70.1%에 달한다.

SSM 매출도 6.9% 감소했다. 농수축산(-5.7%), 신선·조리식품(-7.6%), 가공식품(-8.4%) 등 식품 전반이 부진했고, 일상용품(-10.3%)도 감소했다. 구매건수와 구매단가는 각각 4.0%, 3.0% 줄었다.

온라인 유통은 전 상품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온라인 매출은 7.5% 증가했다. 식품이 9.7% 늘었고, 생활·가구 8.1%, 가전·전자 7.3%, 아동·유아 8.2%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증가했다.

화장품 매출은 15.4% 늘며 온라인 성장세를 견인했다. K-뷰티 인기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화장품 매출은 올해 들어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60.3%로 가장 컸다. 이어 백화점 15.3%, 편의점 14.6%, 대형마트 7.9%, SSM 1.9% 순이었다. 온라인 비중은 60%대를 유지하며 오프라인과의 격차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소비 양극화와 채널 전환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화점은 명품과 패션 수요 회복에 힘입어 고성장한 반면, 대형마트와 SSM은 식품 소비의 온라인 이동과 집객력 약화가 겹치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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