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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고유가·고환율 부담에 단거리 수요 견조…통합 LCC 출범 기대감 여전

일본·대만 노선 운임 상승 긍정적…고효율 기재 도입 통해 비용 부담 완화 기대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05.27 07:07:45

B737-800. ⓒ 진에어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진에어(272450)에 대해 고유가 및 고환율로 저비용 항공사 업종 전반의 비용 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저비용 항공 3사 통합 이후 비용 부담을 버틸 체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중동 사태 이후 제트유 가격 폭등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85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했다. 

진에어는 여객 운송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로, 최근에는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과 일본·동남아 노선 확대에 대응해 운항 공급을 늘리며 수익성 중심 노선 운영과 부가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진에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미만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6억원으로 4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국제선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일본과 대만 등 단거리 노선 호조 영향으로 운임이 7% 상승했다. 국내선 역시 내수 소비 회복 흐름 속에 매출이 12% 증가했고, 운임도 6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영업비용은 중동 사태 이후 유가 상승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반면 기말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평가손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 이후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여객 수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다만 단거리 노선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진에어는 합병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시정조치 이행 영향으로 다른 LCC 대비 저수익 동남아 노선 감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 일본 소규모 도시 등 수요 중심 노선 전략을 이어가며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B737-8 등 고효율 신형 기재 도입에 따른 기단 효율화는 중장기 연료 효율성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LCC 3사 통합 이후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한 중장기 영업환경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중동 사태 이후 제트유 가격 급등 영향으로 진에어가 3분기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LCC 업종 특성상 유류할증료 외에는 연료비 상승분을 운임에 충분히 전가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진에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모회사 지원 가능성을 바탕으로 중소형 LCC 대비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최 연구원은 "최근 제트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 흐름이 점차 안정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며 "매크로 환경 반전 시 실적 개선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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