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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스포주의? 정용진 대국민 사과 D-1 '관전 포인트 셋'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6.05.25 16:05:47





[프라임경제] 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데이' 파문으로 벼랑 끝에 몰린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여론 악화를 막기 위한 최고경영자의 직접 등판이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번 사과가 사태 수습의 분수령이 될지 혹은 위기를 가속할 자충수가 될지는 크게 세 가지에 달렸다. 

먼저 사과문의 내용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초심으로 돌아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식의 관성적인 수사(修辭)가 반복될 경우 이미 훼손된 기업 가치를 회복하기엔 역부족이다. 

또 함께 발표될 자체 진상조사 결과의 수위다. 만약 이번 참사의 원인을 '실무진의 역사 인식 부재'나 '개인의 일탈'로 한정 지으며 오너의 책임과 선을 긋는다면 이는 최악의 패착이 될 수 있다. 기업 시스템의 붕괴를 하부 조직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행태로 비치기 때문이다.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관문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여부다. 정 회장이 미리 준비된 사과문만 낭독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지 않고 단상을 내려간다면 이는 사과가 아닌 '검증 회피'이자 일방적인 영상편지로 전락한다.

지금 대중과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정 회장이 단상에서 고개를 숙이는 허리의 각도가 아니다. 통제된 소셜미디어(SNS)라는 온실을 벗어나 날 것의 비판과 질문이 쏟아지는 현실을 회피 없이 온몸으로 받아내는 진짜 '오너의 맷집'을 정용진 회장 스스로 증명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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