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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인가, 선거개입인가"…국민의힘 총공세에 대전MBC '사면초가'

강승규·성일종·청년레드윙 총출동…"김태흠 발언 통편집은 명백한 선거공작"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5.23 11:01:28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충남도당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레드윙, 여기에 중진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대전MBC의 충남도지사 후보 TV토론 편집 논란이 정치권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승규 충남도당위원장이 2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은 김태흠 후보 모두발언 누락 사태를 두고 "단순 방송사고가 아닌 조직적 선거개입 의혹"이라며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강승규 충남도당위원장은 22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선거방송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충격적 방송 폭거"라고 규정했다. 강 위원장은 "민주당 박수현 후보 발언은 그대로 송출하면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핵심 모두발언 1분을 통째로 삭제했다"며 "공정성을 생명으로 삼아야 할 공영방송이 특정 후보의 입을 강제로 틀어막고 특정 후보의 확성기 역할을 자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토론회는 원테이크 방식으로 송출하는 것이 법이자 상식"이라며 "지난 총선 당시에도 국민의힘 후보 발언이 잘려나간 전례가 있는데, 유독 국민의힘 후보 발언만 반복적으로 삭제되는 것을 어느 국민이 단순 실수로 믿겠느냐"고 주장했다.

특히, 강 위원장은 김태흠 후보 상승세와 방송 시점을 연결하며 정치적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김태흠 후보가 지지율 골든크로스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당일 벌어진 사건"이라며 "TV토론에서 후보 메시지를 원천 차단하려 한 치밀한 선거공작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강승규 위원장을 비롯해 성일종 총괄선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 대전MBC를 직접 항의 방문해 조작된 선거방송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 프라임경제


같은 날 오후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대전MBC를 직접 항의 방문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현장에는 강승규 위원장을 비롯해 성일종 총괄선대위원장, 대전·세종·충남 지역 당협위원장과 당직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전MBC는 공영방송 간판을 내리고 차라리 여당의 하수인임을 선언하라"며 "선거 공정성을 뿌리째 흔든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태흠 후보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대전MBC의 조작된 선거방송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성 의원은 "개인 방송에서도 나올 수 없는 일이 공영방송에서 벌어졌다"며 "공직선거법 제82조는 토론회를 편집 없이 방송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특정 후보 모두발언만 통째로 삭제한 것은 사실상 낙선운동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많은 유권자들이 편파적으로 편집된 토론회를 시청했다"며 "초박빙 선거 상황에서 결과를 흔들려 한 심각한 선거범죄 행위"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상욱 단장은 이날 대전MBC를 항의 방문해 "언론이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면 이는 사실상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청년 조직도 공세에 가세했다. 이상욱 단장은 이날 대전MBC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 기술적 실수로 넘어갈 차원이 아니다"라며 "언론이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면 이는 사실상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도민과 김태흠 후보에게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며 "사법당국과 선관위 역시 의도적 선거개입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측은 대전MBC가 방송 직후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후 편집본으로 교체한 점도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사태가 커지자 뒤늦게 영상을 교체한 것은 위법 행위를 은폐하려는 시도"라며 "관련자 법적 책임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MBC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후편집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오류"라는 입장을 밝히고 유감을 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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