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했지만 실제 사업 차질 없어…글로벌 가성소다 가격 상승 반사이익 주목"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2일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이달 들어 주가가 25% 급락했지만 실제 사업은 차질 없이 순항 중에 있으며, 특히 가성소다는 경쟁사 생산 차질에 국제가격이 상승 중인 가운데 전쟁 후 유럽·이란 재건의 수혜까지 기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2%와 34% 올리며 기존 5만6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2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호르무즈 봉쇄 전부터 IT향 수요 증가로 가성소다와 반도체 현상액 원료인 TMAC 시황이 개선 중이었으며, 암모니아 가격이 급등하며 약간의 래깅(지연)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다가오는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7% 급증한 389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컨센서스인 353억원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이는 가스와 전력비 상승에 따른 가성소다 부문의 추가 실적 개선과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의 수출 가격 상승 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ECH 가격은 3월 톤당 1592달러에서 4~5월 1810달러 수준으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투자의 주요 모멘텀 중 하나는 글로벌 경쟁사들의 생산 차질에 따른 반사이익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코베스트로(Covestro)와 다우(Dow)가 전력 문제로 가성소다 생산이 중단되거나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며 "이러한 해외 경쟁사들의 생산 차질로 인해 가성소다 국제가격이 상승 중"이라고 짚었다.
이어 "중장기적인 제품 수요 전망도 밝다"며 "에폭시(Epoxy)의 중간재인 ECH는 건설·기판 소재로 향후 2~3년간 높은 수요 성장률이 기대되는 핵심 제품이다. 전쟁 후 유럽과 이란의 재건 과정에서 ECH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TMAC의 판매량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가 경쟁력 부문에서도 우위가 부각되고 있다. 회사의 원재료는 메탄올과 에틸렌으로 구성돼 있어, 순수하게 원유계 원재료에 의존하는 경쟁사들 대비 훨씬 유리한 원가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해 "현재 원재료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인상된 원가는 제품 판가에 성공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상향된 목표주가를 적용하더라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9.5배 수준"이라며 "이는 주가수익비율이 10배 이상인 스페셜티 화학(Specialty Chem) 동종업계와 비교할 때 롯데정밀화학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