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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민심 뒤집혔나"…김태흠 20일 만에 20%p 급등 '골든크로스'

박수현과 초접전 넘어 0.4%p 역전…"충청 보수표 결집 시작됐다" 분석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5.22 09:24:17
[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충남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보수 결집'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 오영태 기자


특히,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불과 20일 만에 지지율을 20%p 이상 끌어올리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 충청권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뉴스핌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태흠 후보는 43.9%, 박수현 후보는 43.5%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4%p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김 후보의 급격한 상승세다. 지난 4월 말 KBS대전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태흠 후보 23%, 박수현 후보 44%로 무려 21%p 격차가 벌어졌었다.

또한, 지난 5월8~9일 굿모닝충청·리얼미터 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37.3%, 박 후보는 50.1%로 12.8%p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후보 등록과 선거사무소 개소식,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김 후보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MBC·충청투데이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37%를 기록하며 박 후보(45%)를 한 자릿수 격차까지 추격했고,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충남 최대 표밭인 천안에서도 김태흠 후보는 45.0%를 기록해 박수현 후보(42.7%)를 2.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김 후보의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18~29세 청년층에서는 김 후보가 40.8%를 기록하며 박 후보(31.5%)를 9.3%p 앞섰고, 60대에서는 53.5%, 70세 이상에서는 61.3%를 기록해 각각 12.3%p, 34.4%p 격차를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충남 지역 특유의 보수층 재결집과 적극투표층 활성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의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당진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가 접전 양상을 만들고 있으며, 청양군수 선거에서는 김홍열 후보, 보령시장 선거에서는 엄승용 후보 역시 초반 열세 평가를 뒤집고 오차범위 안팎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태흠 후보 캠프 관계자는 "20일 만에 지지율 대역전에 성공한 것은 김 후보가 지난 4년간 충남 발전을 위해 보여준 성과와 진정성을 도민들이 인정하기 시작한 결과"라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더욱 낮은 자세로 도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도 충청권 민심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충청도 특유의 보수 성향이 선거 막판 다시 결집하는 흐름이 감지된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정당보다 인물 경쟁력과 행정 성과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정한 평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5월18~1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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