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청양군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 향교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의 정신문화와 전통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군은 지난 19일 정산향교에서 호서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전통 향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정산향교에서 호서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전통 향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양군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문화 열풍 속에서 단순 관광형 콘텐츠를 넘어 지역 국가유산을 활용한 체류형·참여형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아울러 조선시대 교육기관이었던 향교의 교육·교화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의미를 뒀다.
이날 진행된 '청양의 효로 내일을 여는 향교' 프로그램은 정산향교의 역사적 의미에 청양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청양 출신 효행 인물 '임효제'의 삶을 중심으로 구성해 향교의 핵심 가치인 '명륜(明倫)'과 '효(孝)' 정신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유생 복식을 착용한 채 향교 곳곳을 둘러보며 조선시대 교육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전문 강사의 해설과 함께 선비정신을 배우고, 전통 국악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열린 소통형 마당극도 관람했다.

지난 19일 정산향교에서 호서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전통 향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양군
특히, 임효제의 효심을 공연 형식으로 풀어낸 마당극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참여하며 세대와 국적의 경계를 넘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청양군이 추진 중인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행사 당일에는 국가유산청 관계자들의 현장 평가와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됐다.
청양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정산향교 활용사업을 국제 문화교류 콘텐츠로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향교라는 전통 공간에서 한국의 따뜻한 정서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청양의 전통문화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산향교는 조선시대 지방 교육과 교화를 담당하던 전통 교육기관으로, 청양군은 향교의 역사성과 문화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