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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식약처 '동물대체 자원은행 구축' 2단계 주관기관 선정

"세계 최대 오가노이드 뱅크 구축으로 글로벌 표준화 선도…ATCC 넘어설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5.18 11:14:06
"세계 최대 오가노이드 뱅크 구축으로 글로벌 표준화 선도…ATCC 넘어설 것"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프라임경제]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동물대체시험 실용화를 위한 표준화 연구 사업(이하 표준화 연구 사업)'에서 핵심 과제인 '동물대체 자원은행 구축 연구' 2단계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2단계 총 사업비는 3년간 55억원 규모이며, 1단계부터 누적 지원 규모는 총 90억원에 달한다.

금번 사업뿐만 아니라 다수의 표준화 사업을 수행하며 단순한 연구 수주를 넘어, 식약처의 동물대체시험 생태계 전략에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중요한 파트너로 검증됐음을 의미한다. 

최근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에서 첨단대체시험법 정책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것을 밝힌데 이어 충청북도청의 인프라 지원까지 더해진 국가 전략형 사업이라고 평가가 된다.

오가노이드(Organoid·미니장기)는 인체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실제 장기의 생리적 특성을 정밀하게 재현한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심장·뇌·간·폐·신장·장·피부 등 주요 장기별로 구현할 수 있으며, 신약 후보물질의 독성과 효능을 인체 유사 환경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다. 

미국 FDA를 포함한 주요국 규제기관이 비동물 시험법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동물대체기술(NAMs) 수요는 글로벌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가노이드 실용화의 최대 걸림돌은 '재현성' 확보다. 같은 장기의 오가노이드라도 세포 출처·배양 조건·분화 단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표준화된 자원이 없으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데이터를 생산할 수 없다. 

이번에 구축될 세계 최대 규모의 오가노이드 자원은행은 장기별 표준 제조·배양·보관 프로토콜(SOP) 수립, 유전학적·기능적 특성 데이터베이스화, 엄격한 품질관리(QC) 기준 정립, 기관 간 재현성 검증 체계를 모두 갖춘 공공 인프라가 된다.

공동 연구기관으로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아이피에스바이오가 컨소시엄을 이루고, 기존 식약처의 '의약품 등 안전성 평가를 위한 동물대체기술 개발 연구' 과제와 연계해 심장·뇌·간·피부·폐·신장·장 오가노이드 자원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뱅킹의 다양성과 활용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이번 사업에서 내건 장기 비전은 단순한 국책 과제 수행에 그치지 않는다. 과제 종료 이후에도 독자적으로 운영 가능한 상설 기관으로 전환해, 세계 최고의 오가노이드 전문 바이오뱅크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벤치마킹 모델로 삼은 것은 ATCC(American Type Culture Collection, 미국표준균주은행)다. 

ATCC는 1925년 설립 이후 세계 140여 개국 연구기관·제약사에 세포주·미생물 표준 자원을 공급하며 전 세계 생명과학 연구의 기반 인프라로 기능해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ATCC의 운영 모델을 참고하되, 이를 뛰어넘는 오가노이드 특화 전문기관을 목표로 한다.

차별화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세포주·균주 중심의 ATCC와 달리 3D 장기 모사 오가노이드를 핵심 자원으로 특화한다. 

둘째, 자원 분양에 그치지 않고 자원을 활용한 위탁 시험(CRO), 품질 인증, 글로벌 공동연구 계약까지 연결되는 다층적 수익 모델을 내재화한다는 점이다. 

연구책임자인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ATCC가 세포주 표준화의 글로벌 레퍼런스라면, 우리는 오가노이드 시대의 글로벌 레퍼런스 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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