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국제약(086450)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 헬스앤뷰티, 글로벌 사업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해외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5일 동국제약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2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8%, 당기순이익은 263억원으로 46.4% 늘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2124억원, 영업이익 2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12.3%, 40.6%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매출 확대와 함께 판매비와관리비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헬스앤뷰티(H&B) 사업부문의 유통 채널 다각화 전략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센텔리안24는 북미와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며 전년 동기 대비 332%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단순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파마시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최근 K-뷰티와 제약 기반 더마코스메틱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동국제약의 사업 구조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약사들이 화장품 사업을 병행하는 수준이었다면, 동국제약은 의약품 신뢰도를 기반으로 뷰티 사업을 안정적으로 키우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바이오헬스 수출 구조에서도 화장품 비중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화장품은 바이오헬스 수출 비중에서 2025년 1분기 31% 수준에서 올해 1분기 40%까지 외형적 비중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도 약 5억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역시 글로벌 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도 균형 있는 성장세가 이어졌다. OTC사업본부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일반 품목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ETC사업본부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8%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회사는 2분기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사제 부문은 약가 인하 영향이 있었지만,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탄젯'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방어했다.
글로벌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출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생활건강 부문에서는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생활용품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사업본부에서는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의 중남미·아시아 시장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전신마취제 '포폴'과 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동국제약은 향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DDS(약물전달시스템) 연구 전담 조직인 DK의약연구소를 중심으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기반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 1개월·3개월 제제를 순차적으로 상업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DDS 플랫폼을 활용해 비만치료제와 말단비대증치료제, 면역억제제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장기 지속형 주사제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DDS 기반 파이프라인이 향후 동국제약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