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미래차 전환 시동" 정부, 정책금융 18조원 투입…국민성장펀드도 5년간 15조원 공급

민관 협의체 출범…부품업계 금융·R&D·수출 지원체계 구축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5.14 14:25:39

정부가 미래차 부품산업 전환을 위해 5년간 15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부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해 올해 정책금융 18조원을 공급하고, 향후 5년간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모빌리티 분야에 15조원을 투입한다. 미래차 전환 지원을 위한 민관 협의체도 출범하며 금융·연구개발(R&D)·수출·인력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민관합동 미래차 전환 간담회' 및 '미래차 부품산업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미래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촉진하고 종합적인 지원 추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출범한 '미래차 부품산업 협의체'에는 산업기술진흥원(KIAT), 무역보험공사, 코트라(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8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사업재편과 금융, 연구개발(R&D), 수출, 인력 등 전 분야에 걸쳐 부품업계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대응 과정에서 설비·R&D 투자 수요가 확대되며 중소·중견 부품기업들의 자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모빌리티 분야에 총 1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자동차 부품업계 체질 개선에 9조7000억원, 미래차·자율주행차 산업 육성 등에 8조3000억원 등 총 18조원의 정책금융이 공급된다.

이날 함께 공개된 한국자동차연구원의 '2025년 자동차 부품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은 사업체 2만1049개, 종사자 45만6519명, 매출액 207조6328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다만 내연차 전용 부품업체가 4142개사인 반면 미래차 전용 부품업체는 578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전환·다각화를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업체도 전체의 6.1% 수준에 머물렀다.

부품업체들은 미래차 전환 과정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자금 조달과 기술 경쟁력 부족, 인력 확보 등을 꼽았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는 내연차 설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미래차 신규 투자도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미래차 시대에도 우리 자동차 산업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품 생태계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자동차 부품업계 미래차 전환을 위한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은 이제 자동차 부품에 AI·반도체·소프트웨어·데이터 등을 결합하는 융·복합 첨단산업이자 국가 총력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R&D, 인프라 투자, 금융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