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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푸싱제약과 경구형 알츠하이머 신약 'AR1001' 7조원 규모 '글로벌 빅딜' 체결

"양사가 함께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5.14 09:13:23

아리바이오는 중국 글로벌 제약기업 푸싱제약과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개발·허가·생산·상업화를 위한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 아리바이오


[프라임경제] 아리바이오는 중국 글로벌 제약기업 푸싱제약과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개발·허가·생산·상업화를 위한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47억달러(약 7조원)로 국내 바이오 산업 역사상 알츠하이머 치료제 판권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양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계약에 따라 아리바이오는 옵션 비용(Option Fee) 6000만달러(약 900억원)를 우선 수령한다. 여기에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 발표 시 추가 8000만달러(약 1200억원)를 포함해 총 1억4000만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선급금을 단계적으로 받게 된다. 

이후 허가 및 상업화 단계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과 함께 최대 20% 수준의 로열티도 확보한다.

푸싱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과 중동, 중남미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AR1001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기존 중국 및 아세안(ASEAN) 지역 중심 협력을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시장 전체로 확대했으며 아리바이오에 대한 전략적 투자 논의도 진행 중이다.

AR1001은 아리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세계 최초 질환조절형(Disease-Modifying) 경구용 PDE-5 억제제 계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단순 증상 완화를 넘어 질환의 근본 원인에 접근하는 혁신 신약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유럽·영국·중국·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1500명 이상 환자가 참여한 글로벌 임상 3상 'POLARIS-AD'를 진행 중이며 톱라인 결과는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AR1001은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와 비정상 타우 단백질 억제, 신경염증 감소, 뇌혈류 개선, 신경세포 보호 등을 동시에 겨냥하는 다중기전 기반 치료제다. 현재까지 확보된 임상 데이터에서는 우수한 안전성과 혈액뇌장벽(BBB) 투과 능력, 초기 환자군 대상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 등이 확인됐다.

이번 계약으로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핵심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상업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임상 3상 종료와 톱라인 발표 이전 단계에서 대규모 글로벌 계약을 체결하며 AR1001의 상업적 가치와 개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아리바이오가 체결한 AR1001 글로벌 독점 판매권 계약 규모는 누적 기준 약 10조원에 달한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공동대표는 "이번 계약은 단순 기술이전을 넘어 한국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신약 시장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15년간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전했다.

이어 "푸싱제약과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은 "AR1001은 혁신성과 글로벌 잠재력을 모두 갖춘 자산"이라며 "양사가 함께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첸위칭(陳玉卿) 푸싱제약 회장은 "AR1001은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혁신 신약 후보"라며 "임상 3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확인될 경우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 예정일은 오는 8월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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