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와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가 첫 TV토론회에서 행정수도 특별법과 세종보 처리 문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무산 책임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왼쪽부터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 오영태 기자
양측은 토론 시작부터 행정수도 특별법 처리 문제를 두고 공세를 주고받았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 측의 소극적 대응을 문제 삼으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공청회에도 전원 불참했고 최민호 후보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과 최 후보는 행정수도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 후보는 민주당 책임론으로 맞받았다. 그는 "의석 수를 가진 민주당이 진정성이 있었다면 법안을 통과시키면 되는 것 아니냐"며 "어떤 법안은 일방 처리하면서 행정수도법은 합의 부족을 이유로 미루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세종보 처리 문제를 놓고도 양측은 충돌했다. 최 후보는 세종보 존치·해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조 후보를 향해 "존치도 아니고 해체도 아니라면 시민 입장에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정치인은 분명한 소신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 후보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무산 문제를 언급하며 현 시정의 소통 부족을 비판했다. 그는 "야당이 다수인 상황이라면 시장이 의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며 "민선 8기 들어 시정과 의회 간 불통이 극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도시 발전과 재정 문제를 둘러싼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조 후보는 세종시 성장 정체와 각종 현안 표류 책임을 현 시정에 돌렸고, 최 후보는 민주당 시장 시절 누적된 부채와 재정 운영 문제를 거론하며 "전임 시정 책임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반격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토론이 행정수도 완성, 세종보 처리, 도시개발 방향 등 세종 핵심 현안을 둘러싼 양 후보의 시각 차이를 드러낸 첫 공개 검증 무대였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