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컨트롤 MCU 납품으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확장 가능성↑…"방산까지 확대"

아이티엠반도체 오창2공장 전경. ⓒ 아이티엠반도체
[프라임경제] 아이티엠반도체(084850)가 이차전지 보호회로 기업에서 글로벌 휴머노이도 로봇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밸류체인에 합류하면서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는 현재 보스턴 다이나믹스향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향으로 모터 컨트롤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이하 모터 컨트롤 MCU) 모듈을 공급 중에 있다.
모터 컨트롤 MCU는 '모터를 가장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특화된 초소형 반도체 칩'이다. 모터의 △속도 △회전 방향 △힘(토크) △정확한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로봇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전기를 필요한 만큼만 써서 에너지를 아끼고,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엄청나게 미세한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은 단순한 형태의 로봇 개를 넘어, 험지 주파 능력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최첨단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포스코와 SK에너지 공장 등 산업 현장에 배치돼 사람이 닿을 수 없는 위험 지역을 순찰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바퀴나 궤도가 아니라 4족 보행 로봇 형태로 산악지대, 진흙탕, 눈 덮인 지역 등 군이 작전을 수행하는 험난한 지형에서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육군과 함께 군 최전방에 '스팟'을 비롯한 로봇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아이티엠반도체에게도 큰 기회이자 수혜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로봇의 필수 핵심 부품인 모터 컨트롤 MCU를 납품하고 있는 만큼, 향후 휴머노이드인 '아틀라스(Atlas)'에 적용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티엠반도체 측은 "고객사과 관련한 모든 사안은 비밀유지계약(NDA)으로 인해 언급해 줄 수 없다"면서도 "현재 모터 컨트롤 MCU를 기반으로 로봇을 비롯해 드론 등 방산 분야로의 확대를 추진 중에 있으며, 관련 기업들과의 업무협약(MOU)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해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가 북미 물량 감소와 사업 철수에 따른 설비 손상 반영 등 실적 저점을 형성한 해였다면, 올해는 감가상각비 감소와 함께 매출 확대가 맞물리며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휴머노이드 배터리팩으로의 확장도 역시 추진 중에 있다"며 "본업의 안정적인 이익 구조 위에 방산·로보틱스 사업의 가시성이 더해질 경우, 멀티플 재평가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