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김천시 한전기술 본사 사옥 전경. ⓒ 한국전력기술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12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원전 사업 확대와 함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6만8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한전기술은 원자력발전소 설계와 엔지니어링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소형모듈원전(SMR)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신사업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한전기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1000% 넘게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과 신한울 3·4호기 사업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포함한 에너지신사업 부문의 수주 지연 영향으로 성장폭은 제한적이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더해 경상개발비 감소와 SMR 종합설계 관련 정부 과제 수익 반영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전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원전 사업 외에도 에너지신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한전기술은 지난 2월 600MW 규모의 완도금일 해상풍력 프로젝트 사전착수역무를 수주한 바 있다.
해당 사업 전체 규모는 약 3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한전기술 수행 비중을 감안할 경우 본계약 체결 시 약 1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금일 해상풍력의 실적 기여도는 상당할 전망이다. 본계약 체결 시 예상 수주 금액 1조원을 오는 2029년부터 2030년까지 준공 일정에 맞춰 인식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3000억원의 수준의 추가 매출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한전기술의 지난해 연간 매출 규모와 비교해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EPC 사업 특성상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외형 성장과 이익 기여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에는 해상풍력 사업 기여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향후 본 EPC 계약으로 전환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