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822.24, 1207.34를 기록했다. ⓒ KB국민은행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등에 힘입어 4% 넘게 폭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7800선에 안착했다. 반도체 중심의 쏠림 장세 속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새로 썼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7498.00 대비 324.24p(4.32%) 상승한 7822.24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7775.31에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7899.32까지 오르며 790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29분 코스피에서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번 사이드카는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으로, 올해 들어 8번째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8665억원, 630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조49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1.78%), 두산에너빌리티(-1.23%)이 내렸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19만4000원(11.51%) 오른 188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SK스퀘어가 8만9000원(8.11%) 상승한 118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15% 넘게 오르며 194만원선을 터치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만7000원(6.33%) 뛴 28만5500원을 기록하며 29만전자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207.72 대비 0.38p(-0.03%) 떨어진 1207.3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60억원, 85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164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0.33%), 코오롱티슈진(3.99%), 삼천당제약(1.36%), 리노공업(2.84%), 주성엔지니어링(17.93%)이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전 거래일 대비 1만5500원(-6.53%) 떨어진 22만2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가 8600원(-5.55%) 하락한 14만6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중심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 따른 반도체의 이익 상향 모멘텀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강세가 전개된 점도 국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고조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가 초강세를 나타내며 7800p 돌파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의 경우 코스피 수급 쏠림 속 이차전지·바이오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반도체와반도체장비(8.24%), 자동차(5.54%), 복합기업(5.30%), 창업투자(5.26%), 통신장비(5.07%)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에너지장비및서비스(-4.09%), 항공사(-3.72%), 출판(-3.62%), 판매업체(-3.47%), 가구(-3.42%)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472.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