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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전자BG 실적 가시성 '확대'…"생산능력 확장성과 고객사 다변화에 주목할 시점"

"시장 일각서 제기되던 자금 조달 우려도 해소…약 2조2000억원 유동성 보유"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5.11 07:07:38

두산 본사 전경. = 조택영 기자


[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11일 두산(000150)에 대해 생산능력(CAPA)과 고객사의 동반 확장이 확인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전자 BG 주문의 연간 이익 추정지를 7786억원에서 8306억원으로 올리며 기존 220만원에서 258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이 최근 진행한 기업설명회(NDR)를 통해 확인된 강력한 모멘텀은 크게 다섯 가지다. 

구체적으로 △북미 주요 고객사향 네트워크보드(NWB)용 동박적층판(CCL)의 견조한 수요 △800G 스위치 및 광모듈향 매출 확대 △'베라 루빈(Vera Rubin)'향 컴퓨트 트레이용 동박적층판(CCL)의 단독 공급 가능성 △중국, 증평, 태국으로 이어지는 명확한 NWB 증설 로드맵 △주문형 반도체(ASIC) 및 신규 고객사 확대 가능성 등을 꼽았다.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의 주된 요인이었던 생산능력 확장성과 고객사 다변화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엔드 제품 중심의 굳건한 가격 결정력도 호실적을 뒷받침한다. 로우엔드 제품은 마진이 낮아 원가 상승분이 즉각 판가에 반영되는 반면, 북미 주요 고객사 등에 납품되는 전자 BG의 하이엔드 CCL 제품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격이 책정된다. 

이는 원가 변동보다는 세대 전환 및 스펙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이 더 중요한 구조임을 의미하며, 안정적인 고수익성 창출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실적을 견인할 증설 로드맵도 구체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NWB 8개 라인이 가동 중인 가운데, 브라운필드 증설을 통해 올해 말과 내년 하반기에 각각 25%의 NWB 매출 캐파 확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최근 발표한 태국 아라야(Araya) 산업 단지 내 신규 투자는 202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 증설 시점과 맞춰 적극적인 신규 주문형반도체(ASIC),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 유치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견조한 수요를 감안하면 근시일 내 추가 증설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광모듈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도 눈에 띈다"며 "올해 1분기 광모듈향 CCL 매출액은 3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9억원 대비 급증함은 물론 작년 연간 매출을 이미 상회했다"며 "최종 고객사는 북미, 모듈 고객사는 북미와 중화권 전반에 걸쳐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연간 광모듈향 매출액은 13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 연구원은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던 자금 조달 우려도 해소됐다"며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인 실트론 인수와 관련, 동사는 3월 말 기준 1조8000억원의 현금을 포함해 약 2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유상증자 및 교환사채 발행 가능성은 전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대만 웨이퍼 업체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12인치 웨이퍼 공급 부족 시점이 기존 예상인 내년 하반기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업 인수 이후 실트론의 영업 환경 또한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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