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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령의 미래는 시민 행복에서 시작"…엄승용 보령시장 후보, 원팀·행정혁신·글로벌 전략 강조

"갈등 넘어 실질적 원팀 구축"…석탄산업 이후 보령 대전환 구상 제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5.08 09:00:39
[프라임경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D-28일 앞두고 국민의힘 엄승용 보령시장 후보가 경선 이후 당내 통합과 보령 미래 비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엄 후보는 7일 보령시 동대동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보령시민 행복우선주의"를 핵심 철학으로 제시하며 행정혁신과 글로벌 전략, 지역경제 회복 방안을 설명했다.

특히, 엄 후보는 보령의 산업·관광 구조 전환과 청년 정착 기반 마련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단순한 계승이 아닌 실행력 중심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본지는 선거 국면의 주요 쟁점과 향후 시정 구상을 중심으로 엄 후보의 구체적인 해법과 정치적 판단을 들어봤다.

엄승용 보령시장후보가 지난 7일 보령시 동대동 선거사무소에서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다음은 엄승용 보령시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원팀' 논란에 대한 입장은?

"분명히 갈등은 있었습니다. 민선 지방자치 30년 역사 속에서도 이번처럼 치열한 경선은 드물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은 상당 부분 해소됐고, 본선을 앞두고 목표가 분명해진 만큼 자연스럽게 하나로 결집할 것이라고 봅니다.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도 결국 국민의힘 승리와 보령 발전이라는 큰 방향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원팀' 선언을 했고, 앞으로는 형식적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 체계로 이어질 것입니다. 저는 원팀이 단순 구호가 아니라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사법 리스크 논란에 대해 후보로서 어떤 책임 있는 설명을 할 수 있나?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누구보다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선관위와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충분히 소명이 이뤄졌고, 현재까지 제 주장과 다른 객관적 물증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습니다. 아직 법적 판단이 끝나지 않은 사안을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해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민들께 사실 그대로 설명드리고 있고, 허위사실 유포나 왜곡된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준비도 돼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선거의 본질을 흔드는 요소라고 보지 않습니다. 결국 시민들께서는 후보의 비전과 능력을 보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 김동일 시정 계승과 차별화, 어떻게 동시에 실현할 것인가?

"저는 지방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연속성과 지속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임 시정의 성과를 정치적 이유로 부정하는 것은 결국 시민 부담으로 돌아갑니다.

김동일 시장 체제에서 깨끗한 행정과 일부 정책 성과는 분명히 계승할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시민 요구와 맞지 않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은 냉정하게 점검해 수정·보완하겠습니다.

저는 이를 '창조적 계승'이라고 표현합니다. 단순한 답습이 아니라 좋은 것은 이어가고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바꾸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만들겠습니다."

- 보령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취임 즉시 추진할 1호 과제는?

"현재 보령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석탄화력발전 축소 이후 나타난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발전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고용이 줄어들고 지역 상권 소비가 위축되면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경제 활력 저하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는 특정 개인이나 특정 시정의 잘못이라기보다 국가 에너지 정책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구조적 변화라고 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어떻게 대응하느냐입니다. 저는 취임 즉시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대체산업 육성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에너지 전환 대응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연관 산업, 관광·문화 콘텐츠 산업, 해양·레저 산업 등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동시에 외부 기업 투자 유치와 중앙정부 지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세수를 확보하고, 보령 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취임 100일 내 추진할 공직사회 혁신 방안은?

"저는 급격한 조직개편이나 보여주기식 인사보다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체계적인 혁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사회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시민들에게도 더 빠르고 정확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부서별 업무를 세밀하게 분석해 표준화·매뉴얼화하는 작업부터 추진하겠습니다.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누구나 안정적으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행정 공백과 비효율을 최소화하겠습니다. 또한 반복적인 행정 절차와 불필요한 서류 요구를 줄이기 위해 AI 기반 행정 시스템과 디지털 업무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민원 처리 과정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공무원들도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덜고 보다 창의적이고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궁극적으로는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 조직 중심 선거라는 비판보다 정책 경쟁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저는 조직선거를 강조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선거는 특정 조직의 힘이 아니라 시민 한 분 한 분의 합리적인 판단과 선택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조직 동원이나 줄 세우기 방식의 선거는 시민들의 정치 의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지역 정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정치는 결국 비전과 정책, 그리고 후보의 실행 능력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저는 보령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략, 청년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 에너지 전환 대응 산업 육성, 문화·관광 콘텐츠 확대 같은 실질적인 정책으로 시민들께 평가받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조직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시민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민 공감과 정책 경쟁, 그리고 미래 비전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습니다."

- 1만명 디지털 네트워크 전략의 실효성은 어떻게 확보할 계획인가?

"제가 이야기하는 1만명 디지털 네트워크는 특정 세력을 위한 폐쇄적 조직이나 정치적 팬클럽 개념이 아닙니다. 보령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민 참여형 소통 플랫폼에 가깝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카카오톡이나 전화, 온라인 커뮤니티, 직접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지역 문제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행정에 반영하느냐입니다.

저는 특정 지지층만을 위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세대와 직업, 지역을 넘어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시민 의견이 실제 정책과 시정 운영에 반영되는 참여형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 보령을 외부와 연결하는 산업·문화 플랫폼 구상은?

"제가 말하는 글로벌 전략은 단순히 해외 교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외부 사람들이 보령에 와서 머물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소비와 투자가 이어지는 도시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 체험형 에듀테인먼트 공간에 K-POP·디지털 콘텐츠·체험형 관광 요소를 결합한다면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외국 기업 투자 유치와 국제 문화교류, 지역 관광·축제 산업을 연계해 보령을 서해안권을 대표하는 개방형 산업·문화 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 청년 유출과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대책은?

"청년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노력 부족이나 의지 문제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청년 시절 미래에 대한 불안과 막막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조차 보이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청년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청년들에게 '더 열심히 하라'거나 '참고 버텨라'는 식의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없습니다. 청년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질책이 아니라 희망이고,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보령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문화·정주 환경의 한계로 인해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일자리 정책만이 아니라 주거, 문화, 교육, 창업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저는 미래 산업과 연계된 양질의 일자리를 적극 유치하고, 청년 창업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 안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청년 주거 지원 정책과 문화·여가 공간 확충,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통해 '살고 싶은 보령'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특히, 에너지 전환 산업, 관광·문화 콘텐츠 산업, 디지털 기반 산업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청년들이 단순히 머무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 '보령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 경쟁 후보들의 공약과 인재를 실제 시정에 어떻게 반영할 계획인가?

"경선 과정에서 나온 좋은 정책들은 이미 상당 부분 공약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처럼 다른 후보들이 연구했던 내용도 적극 참고하고 있습니다.

또 캠프에 함께하는 인재들도 능력 중심으로 폭넓게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선거 이후에도 정파를 넘어 좋은 아이디어와 인재를 시정 운영에 활용하겠습니다."

- 후보가 생각하는 보령의 4년 후 모습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저는 보령 시민이 먼저 행복해야 도시의 미래도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행복한 삶 자체가 도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4년 후 보령은 생활인구 900만·정주인구 100만 이상의 시대를 기반으로 더 활기차고, 더 밝고, 더 신뢰가 살아있는 도시로 변화해 있을 것입니다. 시민들이 서로 협력하고 행복을 나누는 공동체 도시, 사람 냄새 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저는 결국 도시의 경쟁력은 '사회적 신뢰와 공동체 자본'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도시의 매력이 되고, 그 매력이 외부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힘이 될 것입니다.

보령은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에너지 도시였습니다. 1970년대 석탄산업 중심지로서 전국 석탄 생산량의 약 10%를 담당하며 국가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보령의 자부심과 저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미래 전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기회를 통해 다시 도약하는 도시, 시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보령을 만들겠습니다."

- 보령시 선거에서 후보님의 가장 큰 강점과 재정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방자치단체장은 단순히 정치력만으로 되는 자리가 아니라 전문성과 기획력, 그리고 임기 안에 성과를 만들어낼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앙부처와 국제기구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보령의 미래 성장 전략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글로벌 전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략은 단순히 해외 교류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인적 자원과 기업, 투자, 관광 수요를 보령으로 끌어오는 열린 도시 전략입니다. 

외국 기업 유치, 국제 협력 사업, 문화·관광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재정 기반을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중앙정부 공모사업과 국비 확보 역량을 강화해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효율화로 재정 건전성을 높이겠습니다."

- 후보님이 생각하는 정치 철학과 좌우명을 설명해 주신다면?

"제 정치 철학은 '보령시민 행복 우선주의'입니다. 시민이 행복해야 도시의 미래도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에서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도 결국 시민들의 삶이 행복하고 활기차 보일 때 만들어진다고 봅니다.

행복은 단순히 경제적 풍요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사람 간 신뢰와 공동체의 따뜻함, 서로 협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함께 만들어져야 합니다. 저는 시민들이 서로 믿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제 좌우명은 '사람이 먼저, 시민이 중심'입니다. 행정도 정치도 결국 시민 삶을 바꾸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보령 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보령은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에너지 도시였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과거의 성공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를 열어가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함께해 주신다면 보령은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저 엄승용도 시민 여러분과 손잡고 새로운 보령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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