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상북도가 소형모듈원전(SMR)을 차세대 핵심 동력으로 삼아 탄소중립과 지역 산업 혁신을 동시에 잡겠다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2026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경북도는 특별 세션을 열고,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SMR 생태계 구축 전략을 공식화했다. ⓒ 경북도
경북도는 지난 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특별 세션을 열고,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SMR 생태계 구축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번 세션의 핵심은 SMR을 단순한 발전 시설을 넘어 지역 전략 산업과 결합하는 '공생 모델'에 있다.
경북도는 SMR에서 생산된 무탄소 에너지를 포항 철강산업의 숙원인 '수소환원제철' 전환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경주의 원자력 기술 인프라와 포항의 제조 역량이 결합할 경우,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는 강력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도는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주를 SMR 산업의 세계적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인프라 조성(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가산업단지, SMR 제작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제조·실증에 이르는 전주기 생태계 완성) △제도 및 인재 양성(전력구매계약 활성화를 통한 시장 환경 조성 및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를 통한 전문 인력 확보) △지역 특화 발전(경주의 역사적 상징성과 첨단 에너지를 결합한 '한국형 미래 에너지 모델' 구축) 등이다.
기조연설에 나선 김무환 전 포스텍 총장은 SMR 시대를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으며, 이어진 토론에서는 SMR 국가산단 활성화를 위한 실천적 전략들이 가감 없이 논의됐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상북도는 이미 준비된 SMR 인프라를 바탕으로 초도호기 건설을 선도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SMR이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핵심 축이자 지역 경제의 효자가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