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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글로벌 증권사와 '외국인 통합계좌' 선점…"브로커리지 수익 폭증에 밸류 재평가"

"올해 순이익 추정치만 1조5000억원에 COE도 하향…목표주가 15% 상향"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5.06 08:08:59
"올해 순이익 추정치만 1조5000억원에 COE도 하향…목표주가 15% 상향"

ⓒ 삼성증권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6일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 이하 IBKR)와의 제휴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이번 제휴로 외국인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수수료 수익 확대 잠재력과 자본시장 개혁 프리미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약 15% 상향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삼성증권의 주가는 28% 상승해 증권업 지수(KRX 증권)를 17.3%p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하루 만에 1조7000억원 이상 초과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같은 급등세는 온라인 주식거래에 강점을 지닌 글로벌 증권사 IBKR와의 제휴 소식이 시장에 부각된 결과다. 

이번 제휴를 통해 IBKR 고객인 외국인 개인투자자 등은 삼성증권을 '인터브로커(inter-broker)'로 활용하게 된다. 이들은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기존 IBKR 앱에서 손쉽게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되며, 해당 서비스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시장이 열린 배경에는 제도적 규제 완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지난 2017년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가 출시된 데 이어, 2023년 동 계좌에 대한 금융투자업자의 거래내역 즉시(T+2) 보고의무가 폐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및 금융투자업규정 변경이 더해지며, 국내에서 증권업을 영위하지 않는 해외 증권사도 국내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 시장의 매력이 제고되면서 외국인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확대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미 하나증권이 지난 2025년 8월 관련 서비스를 최초로 개시했으며, 올해 2월26일 기준 동사를 비롯해 유안타, 메리츠, 미래에셋, 신한투자, NH투자, KB증권 등이 해외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한 외국인 통합계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에 가장 주목하는 부분해야 할 부분으로는 실질적인 수익 확대 및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꼽았다. 외국인 개인투자자 약정대금이 기존 외국인 약정대금의 10% 수준을 차지하고, 삼성증권이 이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달성한다고 가정했다. 

IBKR의 건당 평균 수수료(2.7달러) 등을 감안할 때 기존 약정대금 대비 수익성은 낮을 수 있으나, 다소 보수적인 가정을 전제로 해도 연간 브로커리지 수수료를 5.5% 증가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간접적으로 국내 증시가 활성화되는 2차 파급효과까지 감안하면 금번 통합계좌 서비스 확대는 증권업 및 동사에 유의미하게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거래 동향을 감안해 올해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을 56조2000억원으로 7.2% 상향하면서, 올해 삼성증권의 순이익 추정치도 1조5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6% 올려 잡았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금융당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 및 자본시장 개혁 작업들이 외국인 통합계좌처럼 순차적으로 가시화되는 점을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도 기존 12.2%에서 11.2%로 하향 조정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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