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연 관광객 200만 시대 연다'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호미곶 일대 국가정원급 육성

1800억원 규모 '국가해양생태공원' 청사진 제시...수중 생태계와 인문학 결합한 세계적 '그린 해양도시' 조성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5.06 09:26:25
[프라임경제]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는 지난 4일 호미반도와 호미곶 일대를 국가정원 수준의 생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가 호미반도와 호미곶 일대를 국가정원급 생태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 박용선 선거사무실


이날 박 후보는 포항이 기존의 '철강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세계적인 '그린 해양도시'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이번 공약의 골자는 호미곶면 대보리 일대에 약 500억원의 지방비를 집중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는 정부가 주도하는 1300억원 규모의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과 연동되어 추진된다.

주요 도입 시설은 △해중공원(수중 생태계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해양 체험 시설) △국가 보전센터(희귀 해양 생물의 보호 및 연구 거점) △해안단구 생태원 & 심해체험 바다학교(지질 자원과 심해 콘텐츠를 결합한 교육·관광 시설) 등이다.

박 후보는 사업 구역을 핵심·확장·연계 3단계로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숙박 및 편의시설 분야에서는 민간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가 주목하는 호미반도의 가치는 단순한 자연경관에 그치지 않는다. 이곳은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의 기운이 모이는 '꼬리'에 해당하며, 인문학적 성지로 평가받는다.

또 해안단구와 주상절리 등 지질학적 가치는 물론, 호미곶 등대와 해양문화박물관 등 근현대 해양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어 생태 공원 조성 시 깊이 있는 인문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호미반도의 또 다른 강점은 이미 탄탄하게 구축된 주변 관광 인프라와 뛰어난 접근성이다.

현재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전국적인 걷기 여행의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인근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와 연계된 숙박 및 먹거리 인프라는 신규 생태 거점 방문객을 수용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한 KTX 포항역, 포항경주공항,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통해 영남권 전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준비된 관광 도시'라는 점이 사업 성공의 핵심 열쇠로 꼽힌다.

전남 순천은 순천만국가정원을 통해 '생태 수도'로 거듭났으며, 울산 역시 태화강국가정원의 성공으로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던진 전례가 있다.

박 후보는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와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를 언급하며, "호미곶의 천혜의 자원과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결합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호미반도 일대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박 후보는 해양수산부 및 산림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즉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용선 후보는 "포항은 이제 굴뚝 산업의 상징에서 벗어나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현재 연간 120만명 수준인 관광객을 2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려 호미반도를 동해안 최대의 생태 관광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구상으로 호미반도의 대변신은 포항이 '회색빛 도시'라는 편견을 깨고 '생명의 도시'로 나아가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호랑이 꼬리 끝에서 시작될 이 푸른 변화가 포항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영남권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 성지로 자리매김할 지역사회는 한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