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충남 보령시장 선거가 '무주공산' 구도로 재편되며 치열한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이라는 구조 속에서 각 후보들이 조직력과 확장성을 동시에 시험받는 양상이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후보, 국민의힘 엄승용 후보, 무소속 김흥식 후보. = 오영태 기자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은 단연 '산업 전환'이다. 석탄 화력발전소 축소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재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후보들은 관광·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대안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영호 후보는 해양관광 중심 도시 육성을 앞세워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테마파크 조성과 에너지 산업 유치, 교육특구 지정,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외부 인구 유입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선거 이후 조직을 재정비하며 재도전에 나선 점도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 엄승용 후보는 경선 이후 '원팀' 기조를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생활인구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 스마트 주차장 구축, 축제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하며 행정 경험과 중앙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무소속 김흥식 후보는 방산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지역 특화 전략으로 틈새 공략에 나섰다. 산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구조 역시 변수로 작용한다. 도심과 농어촌이 공존하는 복합 생활권 특성상 관광·산업·농업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권역별 표심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단일 메시지보다 맞춤형 공약의 설득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 지형도 단순하지 않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장동혁등 지역 기반 정치 영향력과 중도층 확장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니라 인물 경쟁력과 정책 실행력이 동시에 평가받는 선거"라며 "산업 전환과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현실적 해법을 누가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